심실세동은 심실 근육이 규칙적인 수축을 하지 못하고 분당 수백 회의 빠르고 무질서한 떨림만 반복하는 치명적 부정맥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심실이 혈액을 효과적으로 박출하지 못하므로, 좌심실 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도 몇 초 안에 전신 관류가 멈추게 됩니다. 허혈심질환처럼 구조적 심장 질환과 좌심실 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는 심실세동 발생 위험이 특히 높고, 이는 돌연심장사의 가장 중요한 직접 원인으로 분류됩니다
[1].
심실세동이 발생하면 좌심실이 혈액을 내보내지 못하므로 심박출량이 사실상
0에 가까워집니다. 그 결과 말초에서 맥박이 촉지되지 않고, 혈압도 측정되지 않거나
0에 가깝게 떨어집니다. 뇌로 가는 혈류도 함께 차단되므로 환자는 수 초 내에 의식을 잃고, 자발 호흡도 소실됩니다.
심실세동의 임상 징후는 심정지의 징후와 동일하게 맥박 소실, 혈압 소실, 호흡 소실, 의식 소실로 나타납니다.
동공은 이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뇌간으로 가는 혈류가 끊기면 동공을 수축시키는 동안신경의 기능이 소실되고 교감신경 자극이 우세해지면서 동공이 빠르게 산대됩니다. 따라서
동공 축소는 심실세동의 징후로 적절하지 않으며, 오히려
동공 산대가 나타납니다.
혼동 주의! 심정지 상황에서 동공은 축소가 아니라 산대됩니다. 동공 축소는 아편유사제 중독이나 뇌교 출혈 등 다른 상황에서 관찰되는 소견입니다.
| 구분 | 심실세동 시 변화 | 기전 |
|---|
| 맥박 | 소실 | 심실이 효과적으로 수축하지 못해 말초 혈류가 없음 |
| 혈압 | 0에 가까움 | 심박출량 소실 |
| 호흡 | 소실 | 뇌간 호흡중추로의 혈류 차단 |
| 의식 | 소실 | 대뇌 관류 저하로 인한 국소빈혈 |
| 동공 | 산대 | 동안신경 기능 소실과 교감신경 우세 |
중환자실에서 심장 모니터링 중 파형이 규칙적인 QRS군 없이 불규칙한 잔물결 모양으로 바뀌고 환자가 갑자기 반응을 잃는다면, 맥박을 확인하기 위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즉시 심정지 대응을 시작해야 합니다.
심실세동은 제세동이 가장 우선적인 치료이며, 목격된 심정지에서는 제세동까지의 시간이 생존율을 좌우합니다. 모니터상 심실세동이 확인되면 맥박 확인은
10초를 넘기지 않아야 하고, 맥박이 없으면 즉시 제세동을 시행합니다.
핵심! 심실세동에서 동공 축소는 나타나지 않으며, 동공은 빠르게 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