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율동전환술(cardioversion)은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 등 부정맥을 동율동(sinus rhythm)으로 되돌리기 위해 시행하는 시술입니다. 시술 후에는 율동 전환을 돕고 동율동을 유지하기 위해 항부정맥제(antiarrhythmic agent)를 투약하게 됩니다. 이때 약물의 분류와 작용 기전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기별 약물 분류와 작용
| 약물 | 분류 | 주요 작용 |
|---|
| 디곡신(digoxin) | 심장배당체 | 방실결절 전도 억제, 심박수 조절 |
| 리도카인(lidocaine) | Class IB 항부정맥제 | 나트륨 통로 차단, 심실성 부정맥 억제 |
| 베라파밀(verapamil) | Class IV 항부정맥제 | 칼슘 통로 차단, 방실결절 전도 억제 |
| 하이드랄라진(hydralazine) | 항고혈압제 | 동맥 평활근 이완, 말초혈관 확장 |
|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 Class II 항부정맥제(베타차단제) | 교감신경 차단, 방실결절 전도 억제 |
핵심! 하이드랄라진은 항부정맥제가 아니라
항고혈압제입니다. 동맥 평활근을 직접 이완시켜 말초혈관 저항을 낮추는 기전으로 혈압을 떨어뜨리며, 고혈압 위기(hypertensive crisis) 시 정맥주사로 사용합니다. 심장의 전기생리학적 특성이나 부정맥 발생 기전에는 직접 작용하지 않으므로 심장율동전환술 후 항부정맥 목적으로 투약하는 약물이 아닙니다.
율동전환 후 항부정맥제의 역할
심방세동의 전기적 심장율동전환(electrical cardioversion) 성공률은
67%에 그칠 수 있으며, 동율동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심방세동이 재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1]. 따라서
Class IA, IC, III 항부정맥제는 전기적 심장율동전환을 촉진하고 이후 동율동을 유지하는 데 사용됩니다 [1]. 이들 약물의 기전은 자동능(automaticity) 억제, 회귀성 파장(reentrant wavelets)의 파장(wavelength) 연장, 전기적 재형성(electrical remodeling) 예방 등과 관련됩니다
[1].
실제 임상 등록 연구에서도 심장율동전환 후 장기적인 치료 전략에 항부정맥제가 포함되며, 약물 선택은 환자 상태와 부정맥 유형에 따라 달라집니다
[2][4]. 베라파밀과 프로프라놀롤은 방실결절 전도를 억제하여 심실 박동수를 조절하고, 리도카인은 심실성 부정맥에 사용됩니다. 디곡신 역시 방실결절 전도 억제를 통해 심박수 조절에 기여합니다.
혼동 주의! 항부정맥제 중에서도 Class I, III 계열이 율동전환 촉진과 동율동 유지에 주로 사용됩니다. Class II(베타차단제)와 Class IV(칼슘통로차단제)는 주로 심박수 조절(rate control) 목적으로 쓰이지만, 심장율동전환 전후에 병용될 수 있습니다. 반면 하이드랄라진은 혈압 조절 목적 외에는 부정맥 치료와 관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심장율동전환술 후 투약할 항부정맥제로 부적절한 것은
하이드랄라진(hydralazine)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ntiarrhythmic agents in facilitating electrical cardioversion of atrial fibrillation and promoting maintenance of sinus rhythm.일반논문Marcus GM, Sung RJ (2001) · DOI: 10.1159/000047335
- [2]
[Not Available].일반논문Løfgren B, Olesen JB, Davidsen U, Albertsen AE (2024) · DOI: 10.61409/V04240249
- [4]
Contemporary real life cardioversion of atrial fibrillation: Results from the multinational RHYTHM-AF study.일반논문Crijns HJ, Weijs B, Fairley AM, Lewalter T, Maggioni AP, Martín A (2014) · DOI: 10.1016/j.ijcard.2014.0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