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우회술(CABG)은 협착된 관상동맥의 원위부에 자가혈관이나 합성도관을 연결해 심근으로 가는 우회 혈류를 만들어 주는 수술입니다.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협심증, 다혈관 질환, 좌주간지 병변, 판막질환 동반,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이 어려운 해부학적 구조 등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보기별 적응증 판단
1. 50대 여성
나이와 성별 자체는 CABG 적응증을 결정하는 단독 기준이 아닙니다. 수술 위험도와 동반질환을 평가할 때 참고하는 요소일 뿐입니다.
2. 심전도 결과 동빈맥 출현
동빈맥(sinus tachycardia)은 통증, 불안, 저산소증, 저혈량 등에 대한 비특이적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리듬 자체가 관상동맥 해부학적 협착의 중증도를 반영하지 않으므로 CABG 적응증을 단독으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3. 승모판막질환을 동반한 협심증
핵심! 협심증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판막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판막 수술을 진행할 때 동시에 CABG를 시행하는 것이 표준적 접근입니다.
관상동맥 협착을 남겨 둔 채 판막만 수술하면 체외순환 중 심근 보호가 어렵고 수술 후 심근허혈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판막질환 동반은 CABG의 명확한 적응증에 해당합니다.
4. 왼쪽 주 심장동맥의 20% 폐쇄된 협심증
좌주간지(left main coronary artery)는 좌심실 혈류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므로 협착 시 치명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20% 폐쇄는 혈역학적으로 유의한 협착 기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CABG 적응증이 되는 좌주간지 병변은
50% 이상 협착입니다.
5. 심장동맥 1개가 중간 정도 폐쇄된 불안정협심증
단일혈관 질환이고 협착 정도가 중간 수준이라면 약물요법이나 PCI를 먼저 고려할 수 있습니다. CABG가 우선 고려되는 관상동맥 병변은
심하게 폐쇄된 2개 혈관 질환 또는 중간 정도로 폐쇄된 3개 혈관 질환과 같이 다혈관 침범이거나, 좌주간지 병변, PCI 부적합 등 해부학적 고위험 상황입니다.
임상에서의 적용 관점
CABG 적응증을 평가할 때는 단순히 ‘혈관이 몇 개 막혔는가’보다
해부학적 중증도와
심근 허혈 범위를 함께 봅니다. 특히 좌주간지 협착이나 좌전하행지 근위부를 포함한 다혈관 질환은 약물치료나 PCI보다 CABG가 장기 생존율에서 유리하다는 근거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판막질환 동반 시에는 심근 보호와 수술 후 좌심실 기능 유지를 위해 협착이 유의한 관상동맥에 대한 동시 우회술이 권고됩니다.
| 구분 | CABG 적응증 해당 | CABG 단독 적응증 아님 |
|---|
| 병변 위치 | 좌주간지 50% 이상 협착, 좌전하행지 근위부 포함 다혈관 질환 | 비근위부 단일혈관 협착 |
| 혈관 개수 | 심한 2혈관 질환, 중등도 3혈관 질환 | 중등도 1혈관 질환 |
| 동반 상태 | 수술이 필요한 판막질환, PCI 실패 또는 부적합 | 나이, 성별, 동빈맥 단독 |
혼동 주의! ‘불안정협심증’이라는 단어만으로 CABG 적응증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불안정협심증이라도 단일혈관·중등도 협착이면 약물치료나 PCI가 우선일 수 있고, 다혈관 질환이나 좌주간지 병변이 동반될 때 CABG가 우선 고려됩니다.
적응증은 증상의 불안정성보다 관상동맥 조영술에서 확인된 해부학적 협착 범위와 중증도, 동반 심장질환에 따라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