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증(acute myocardial infarction, AMI)은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차단되고, 그 결과 심근세포가 괴사하는 응급질환입니다. 흉통은 보통
30~40분 이상 지속되므로, 단순 협심증과 달리 휴식으로도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이 환자에게 적용할 간호를 보기별로 짚어보겠습니다.
보기 1. 금식과 수분 제한
옳지 않습니다.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서는 오히려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심근경색 초기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발한이 동반되며, 구토나 발열로 체액이 소실될 수 있습니다. 또 대변 볼 때 힘을 주는 행위(발살바 조작)는 미주신경을 자극해 서맥과 혈압 저하를 일으키고 심근 부담을 키우므로, 변비 예방 차원에서도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다만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하거나 폐울혈이 동반된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수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기 2. 앙와위와 절대 침상안정
옳지 않습니다. 급성기에는 심근의 산소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안정이 필요하지만, 자세는
반좌위(semi-Fowler's position)가 적합합니다. 앙와위는 복부 장기가 횡격막을 밀어 올려 폐의 팽창을 제한하고, 정맥환류를 증가시켜 심장의 전부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반좌위는 호흡을 편안하게 하고 정맥환류를 줄여 심장의 일을 덜어주므로,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있는 심근경색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취해주는 체위입니다.
보기 3. 기침과 심호흡 제한
옳지 않습니다. 급성기에는 과도한 움직임을 피하지만, 기침과 심호흡을 제한하면 오히려 무기폐나 폐렴 같은 호흡기 합병증 위험이 커집니다. 침상안정 중인 환자일수록 폐포가 허탈되기 쉬우므로, 통증이 조절된 이후에는
심호흡과 기침을 격려해 폐기능을 유지해야 합니다. 다만 흉통이 극심한 시점에 무리하게 시키면 심근 산소소모가 늘 수 있으므로, 통증 완화 후 단계적으로 시행합니다.
보기 4. 통증이 완화되지 않으면 모르핀 투여
옳습니다. 흉통은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심박수와 혈압을 올리고, 이는 심근의 산소소모량을 증가시켜 괴사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 조절은 치료의 핵심입니다. 먼저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을 설하 투여해 관상동맥을 확장시키고, 그래도 통증이 지속되면
모르핀(morphine)을 정맥 투여합니다. 모르핀은 강력한 진통 효과와 함께 정맥을 확장해 전부하를 낮추고, 불안을 줄여 심근 산소소모를 감소시킵니다.
니트로글리세린으로 조절되지 않는 흉통에는 모르핀 투여가 다음 단계로 고려됩니다. 다만 호흡억제, 저혈압, 서맥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투여 후 활력징후와 호흡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보기 5. 높은 산소 공급과 체온 하강
옳지 않습니다. 저산소혈증은 심근에 부담을 주므로 산소 공급은 필요하지만,
일반적으로 습도가 조절된 산소를 2~4 L/min으로 공급합니다. 산소포화도가 정상인 환자에게 고농도 산소를 일률적으로 주면 오히려 관상동맥을 수축시키고 심근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현재는 저산소혈증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목표 산소포화도를 유지하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또한 흉통 발작 시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피부가 창백해지며 발한과 사지냉감이 나타나므로
보온을 해주는 것이지, 체온을 내리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정리: 급성 심근경색 초기 간호의 우선순위
| 간호 항목 | 적용 내용 | 근거 |
|---|
| 체위 | 호흡이 편안한 반좌위 | 정맥환류 감소, 폐팽창 개선 |
| 산소 | 습도 조절된 산소 2~4 L/min | 저산소혈증 교정, 심근 부담 완화 |
| 수분 | 충분히 공급(혈역학 안정 시) | 탈수 예방, 변비로 인한 발살바 조작 방지 |
| 보온 | 발한·사지냉감 시 체온 유지 | 혈관 수축과 오한로 인한 산소소모 증가 방지 |
| 통증 조절 | 니트로글리세린 → 모르핀 | 교감신경 항진 억제, 심근 산소소모 감소 |
혼동 주의! 심근경색 환자에게 무조건 고농도 산소를 주는 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산소포화도가 정상이라면 고농도 산소가 관상동맥 수축을 유발할 수 있어, 저산소혈증이 있을 때만 적정 농도로 공급합니다.
핵심! 통증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심근 괴사를 키우는 요인이므로, 니트로글리세린에 반응하지 않는 흉통은 지체 없이 모르핀 투여를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