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동맥우회술(CABG)은 협착되거나 막힌 심장동맥을 우회하여 심근으로 가는 혈류를 다시 확보하는 수술입니다. 수술 전·후 간호에서 약물 관리와 전해질 균형은 환자의 예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데, 특히 출혈 위험과 부정맥 예방을 위한 준비가 중요합니다.
수술 전 약물 중단 시점
CABG 환자는 수술 중과 수술 후 출혈 위험이 크기 때문에 혈소판 기능이나 응고 과정에 영향을 주는 약물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중단해야 합니다.
아스피린(aspirin)은 혈소판의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1을 비가역적으로 억제하여 혈소판 응집을 막는데, 새 혈소판이 생성되어 기능을 회복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혈소판의 평균 수명이 약 7~10일인 점을 고려하면,
아스피린은 수술 1주 전에 중단하여 혈소판 기능이 회복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출혈 합병증 예방의 핵심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항응고제도 1주일 전에 중단하고,
디기탈리스(digitalis)는 수술 중 심근의 과민성과 부정맥 위험을 줄이기 위해 12시간 전에, 이뇨제는 전해질 불균형과 저혈량을 피하기 위해 2~3일 전에 중단합니다.
수술 전 예방적 항생제
CABG는 흉골을 절개하는 대수술이므로 수술 부위 감염(surgical site infection)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적 항생제(prophylactic antibiotics)를 피부 절개 전에 투여합니다. 수술 후에 시작하면 절개 시점에 조직 내 항생제 농도가 충분하지 않아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항생제는 수술 후가 아니라 수술 전부터 투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 전 전해질 관리
수술 전 전해질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나트륨(Na)이 아니라
칼륨(K)입니다. 저칼륨혈증(hypokalemia)은 심근세포의 활동전위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심실성 부정맥과 심정지 위험을 높입니다.
CABG 환자는 수술 전 칼륨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심정지와 부정맥 예방에 결정적입니다. 나트륨도 중요하지만 심정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전해질은 칼륨입니다.
체외순환과 강심제
CABG는 전통적으로
체외순환(cardiopulmonary bypass, CPB)을 활용하여 심장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문합을 시행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심폐바이패스 없이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시행하는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off-pump CABG)도 널리 사용됩니다. 따라서 체외순환기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설명은 모든 CABG에 적용되는 원칙이 아닙니다. 강심제는 수술 전부터 계속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 중·후 심근기능과 혈역학 상태에 따라 필요할 때 투여합니다.
| 구분 | 중단 시점 | 주된 이유 |
|---|
| 아스피린 | 수술 1주 전 | 혈소판 기능 회복, 출혈 예방 |
| 항응고제 | 수술 1주 전 | 응고 인자 회복, 출혈 예방 |
| 디기탈리스 | 수술 12시간 전 | 수술 중 부정맥 위험 감소 |
| 이뇨제 | 수술 2~3일 전 | 저혈량·전해질 불균형 예방 |
혼동 주의! 심정지와 관련된 전해질은 나트륨이 아니라 칼륨입니다. 저칼륨혈증은 심실성 부정맥을 유발하므로 수술 전 정상 유지가 필수입니다.
핵심! 아스피린은 혈소판 수명을 고려해 1주 전에 중단해야 출혈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