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 발작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쥐어짜는 듯한 흉통으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될 정도의 심한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는 심근의 산소 요구량과 공급량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한
심근 허혈(myocardial ischemia)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면 심근 세포로의 혈류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젖산(lactic acid), 아데노신(adenosine), 세로토닌(serotonin) 같은 통증 유발 물질이 축적됩니다. 이 물질들이 심장의 구심성 신경 말단을 자극하여 흉골 뒤쪽의 압박감, 조이는 느낌, 쥐어짜는 듯한 통증으로 인지되는 것입니다.
핵심! 협심증 통증은 단순한 '따끔거림'이 아니라
분쇄성(crushing) 또는 압박성(pressure-like) 통증으로 표현됩니다.
[2]의 증례에서도 협심증 발작이
crushing chest pain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이는 환자가 통증 부위를 주먹 쥔 손으로 가슴 중앙을 누르는
레빈 징후(Levine's sign)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증의 양상이 이처럼 강렬하기 때문에 환자는 자연스럽게 모든 활동을 멈추고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협심증 발작 중에는 통증이 너무 심해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이는 심근경색과의 중요한 감별점 중 하나인데, 협심증은 휴식을 취하거나 설하정(nitroglycerin)을 투여하면 대개
5분 이내에 통증이 완화됩니다.
혼동 주의! 협심증과 심근경색 모두 심한 흉통이 나타나지만, 협심증은 휴식이나 니트로글리세린에 반응하여 통증이 완화되는 반면, 심근경색은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2]에서처럼 관상동맥 경련(coronary vasospasm)이 심할 경우 실신(syncope)까지 동반될 수 있으나, 이는 협심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기보다는 허혈이 심해져 나타나는 합병증에 가깝습니다.
[1]의 분류에 따르면, 운동 중에만 예측 가능하게 발생하는
이차성 협심증(secondary angina)과 안정 시에도 발생하는
일차성 협심증(primary angina), 그리고 두 기전이 혼합된
혼합형 협심증(mixed angina)이 있습니다. 어떤 유형이든 발작 시의 통증 양상은 유사하게 나타나며,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보기 중 '평형을 잃는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는 협심증의 전형적인 발작 증상이 아니라 허혈이 악화되거나 부정맥이 동반된 경우의 소견이며, '특징적인 증상이 전혀 없다'는 무증상 허혈(silent ischemia)에 해당하는 설명입니다. '호흡을 길게 한다'는 협심증의 직접적인 특징이 아니라 통증에 대한 이차적인 반응일 뿐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ixed angina pectoris.일반논문Maseri A, Chierchia S, Kaski JC (1985) · DOI: 10.1016/0002-9149(85)91173-7
- [2]
Vasospasm-Induced Myocardial Infarction and Syncope Manifesting as Recurrent Chest Pain.일반논문Hassan H, Singh P, Terrigno V, Rusovici A (2024) · DOI: 10.1016/j.jaccas.2024.102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