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서 관찰된 동맥혈가스검사(ABGA) 결과는 pH
7.28, PCO₂
60 mmHg, PO₂
75 mmHg, BE
–3입니다. pH가 7.35 미만으로 떨어져 있고 PCO₂가 45 mmHg를 초과해 있으므로 일차적으로
호흡성 산증(respiratory acidosis)이 뚜렷합니다. 다만 BE가 음수로 떨어져 있어 대사성 산증 성분도 일부 동반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심근경색으로 심박출량이 줄면 조직 관류가 나빠지고, 그 결과 젖산(lactic acid) 생성이 늘거나 신장의 산 배설 능력이 떨어지면서 대사성 산증이 겹칠 수 있습니다.
이 환자의 호흡수는
28회/분, 맥박은
122회/분으로 빈호흡과 빈맥이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PCO₂가 높은데도 호흡수가 빠르다는 점은 호흡성 산증을 보상하려는 생리적 반응이라기보다, 심근경색에 따른 저산소혈증(PO₂ 75 mmHg)과 심박출량 저하가 호흡 중추를 자극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pH 7.28의 산혈증은 심근 수축력을 더 억제하고 카테콜아민 반응을 둔화시켜 심근경색 환자의 혈역학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치료의 우선순위는 산증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보기 중
중탄산나트륨(sodium bicarbonate)은 혈중 중탄산염(HCO₃⁻)을 직접 공급하여 수소이온(H⁺)을 완충하고 pH를 끌어올리는 약물입니다. 중환자에서 발생한 급성 대사성 산증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서도 중탄산나트륨 투여는 위약과 비교해 혈역학적 지표와 산염기 상태 개선에 일정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 다만 이 환자는 호흡성 산증 성분이 크기 때문에 중탄산나트륨만으로 pH를 정상화하기는 어렵고,
핵심! 환기 개선과 저산소혈증 교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중탄산나트륨이 완충 작용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추가로 생성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에피네프린(epinephrine)은 심정지나 아나필락시스, 중증 저혈압에서 쓰는 승압제이고,
리도카인(lidocaine)은 심실성 부정맥에 사용하는 항부정맥제입니다.
디기탈리스(digitalis)는 심부전이나 심방세동에서 심근 수축력 강화와 심실박동수 조절을 위해 쓰지만, 산혈증 상태에서는 디기탈리스에 의한 부정맥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이 상황에서 우선 선택하지 않습니다.
딜란틴(dilantin)은 항경련제로 이 환자의 산염기 문제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대사성 산증을 다룬 메타분석에서는 중탄산나트륨 보충이 신기능 보존과 근육량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했지만, 동시에 수축기 혈압 상승 위험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1].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중탄산나트륨을 투여할 때는 나트륨 부하로 인한 혈압 상승과 체액 과잉 가능성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중탄산나트륨은 산증을 교정하는 동안 혈압과 전해질, 동맥혈가스를 반복 확인하면서 소량씩 정맥 투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심근경색 자체의 치료는 재관류요법이 중심이지만 , 현재 문제에서 묻고 있는 것은 제시된 검사 결과에 대응하는 약물입니다. pH와 BE가 낮고 PCO₂가 높은 산혈증 상태에서 가장 먼저 고려할 약물은 중탄산나트륨이며, 이는 정답 5번의 근거가 됩니다.
혼동 주의! PCO₂ 상승만 보면 호흡성 산증이므로 인공호흡기나 환기 개선이 먼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기에서 약물을 고르는 문제이므로 산증을 직접 완충하는 중탄산나트륨이 정답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odium Bicarbonate Treatment and Clinical Outcomes in Chronic Kidney Disease with Metabolic Acidosis: A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Yang TY, Lin HM, Wang HY, Chuang MH, Hsieh CC, Tsai KT (2024) · DOI: 10.2215/CJN.0000000000000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