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곡신(digoxin)은 심부전 치료에 사용되는 강심배당체(cardiac glycoside)로, 심근수축력을 높이는 동시에 방실결절(atrioventricular node)의 전도 속도를 늦추고 미주신경 긴장도를 높여 심박수를 감소시킵니다. 이러한 약리 작용 때문에 투여 전에 반드시 심장끝맥박(apical pulse)을 1분간 측정하여 환자의 심박수가 약물 투여에 안전한 범위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디곡신의 가장 중요한 부작용 중 하나는 디곡신 독성(digoxin toxicity)이며, 그 초기 신호로
느린맥박(bradycardia)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인의 정상 안정시 심박수는 보통
60~100회/분입니다. 디곡신 투여 전 심장끝맥박이
60회/분 미만으로 측정되면, 약물이 미주신경 효과를 통해 심박수를 더 떨어뜨려 위험한 서맥이나 방실차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투약을 보류해야 합니다.
디곡신 투여 전에는 심장끝맥박을 1분간 측정하여 60회/분 이상일 때만 투약하고, 60회/분 이하이면 투약을 중지하고 주치의에게 알립니다. 보기에서
55회/분은 이 기준에 해당하므로 투여를 중지해야 하는 맥박수치입니다.
65회/분,
75회/분,
82회/분,
95회/분은 모두 60회/분 이상이므로 투약을 진행할 수 있는 범위에 속합니다.
혼동 주의! 노인 환자나 동방결절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디곡신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60회/분 이상이더라도 평소보다 심박수가 크게 떨어졌거나 리듬이 불규칙해졌다면 투약 전에 재평가해야 합니다. 또한 맥박은 요골맥박(radial pulse)이 아니라 심장끝맥박(apical pulse)으로 측정해야 정확한 심박수를 반영합니다. 심방세동처럼 말초 맥박이 심첨박동보다 적게 만져지는 맥박결손(pulse deficit)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곡신은 치료 범위(therapeutic range)가 좁은 약물입니다. 혈중 농도가 약간만 올라가도 독성이 나타날 수 있고, 저칼륨혈증(hypokalemia), 저마그네슘혈증, 고칼슘혈증, 신기능 저하, 갑상샘기능저하증 등이 있으면 독성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투여 전 심박수 확인과 함께 전해질 수치와 신기능을 점검하는 것이 디곡신의 안전한 투여를 위한 핵심 간호입니다. 심부전 치료 지침에서도 디곡신은 좌심실 박출률이 감소된 심부전(HFrEF) 환자에서 증상 조절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제시하며, 투여 시 서맥과 전도장애를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권고합니다
[1].
항부정맥제와 마찬가지로 디곡신도 용량 조절과 부작용 모니터링이 중요한 약물입니다. 디곡신은 심방세동이나 심부전 환자에서 심실박동수를 조절하는 목적으로도 쓰이는데, 과도한 용량에서는 오히려 심실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어 투여 전후의 심박수와 리듬 평가가 필수적입니다 .
핵심! 디곡신 투여 전 심장끝맥박이 60회/분 미만이면 약물을 주지 않고 즉시 의사에게 보고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간호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