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에서 전부하와 후부하를 함께 낮추는 약물
심부전 치료의 핵심은 지친 심장이 감당해야 할 부담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심장이 수축하기 전에 심실로 들어오는 혈액량에 의해 늘어나는 부담을
전부하(preload), 수축할 때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동맥 쪽 저항을
후부하(afterload)라고 합니다. 문제에서 묻는 약물은 정맥과 동맥을 모두 이완시켜 두 부담을 동시에 낮추는 약물입니다.
나이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은 유기 질산염(organic nitrate) 제제로, 혈관 평활근을 직접 이완시킵니다. 저용량에서는 주로 정맥을 확장시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을 줄여 전부하를 낮추고, 용량이 증가하면 동맥까지 확장되어 후부하도 감소시킵니다
[1][3].
정맥 확장으로 전부하가 줄고, 동맥 확장으로 후부하가 줄어 심근의 산소 소모량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이 기전 때문에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에서 두루 사용됩니다
[3].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역할이 서로 다릅니다.
푸로세마이드(furosemide)와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hydrochlorothiazide)는 이뇨제로, 체내 과잉 수분을 배출시켜 순환 혈액량 자체를 줄임으로써 전부하를 낮춥니다. 혈관을 직접 이완시키는 약물은 아닙니다.
캡토프릴(captopril)은 ACE 억제제로, 동맥을 확장시켜 후부하를 줄이고 1회 박출량을 늘리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니페디핀(nifedipine)은 칼슘통로 차단제로 주로 동맥 저항을 낮추는 쪽에 작용합니다.
| 약물 | 주된 작용 | 전부하 | 후부하 |
|---|
| 나이트로글리세린 | 정맥·동맥 평활근 이완 | 감소 | 감소 |
| 푸로세마이드 | 이뇨로 체액량 감소 | 감소 | 거의 변화 없음 |
| 캡토프릴 | 동맥 확장, 저항 감소 | 거의 변화 없음 | 감소 |
핵심! 나이트로글리세린은 용량에 따라 작용하는 혈관이 달라집니다. 저용량에서는 정맥 확장이 우세하고, 용량을 올리면 동맥 확장이 더해집니다
[1][2]. 즉,
정맥과 동맥을 모두 이완시켜 전부하와 후부하를 함께 줄이는 약물은 나이트로글리세린입니다.
혼동 주의! 이뇨제도 결과적으로 전부하를 낮추지만, 이는 혈관을 이완시키는 것이 아니라 체액량을 줄여서 나타나는 효과입니다. 문제에서 '정맥과 동맥을 모두 이완시켜'라는 표현이 나오면 혈관 평활근에 직접 작용하는 질산염제를 떠올려야 합니다. 나이트로글리세린이 동맥을 확장하면 수축기 혈압이 낮아질 수 있는데, 이는 동맥의 용량성(capacitance) 기능 완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Hemodynamic effects of nitroglycerin and long-acting nitrates.일반논문Abrams J (1985)
- [2]
Nitroglycerin and arterial compliance.일반논문Westling H, Anderson H (1986) · DOI: 10.1111/j.1600-0773.1986.tb02552.x
- [3]
Mechanisms of action of nitrates.일반논문Torfgård KE, Ahlner J (1994) · DOI: 10.1007/BF00877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