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실구출률(ejection fraction, EF)은 심장의 펌프 기능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입니다. 이 값은
이완기말 혈액량(EDV) 중에서 실제로 대동맥으로 분출된 혈액량이 차지하는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 심실이 이완기말에 최대로 채워진 혈액량을 분모로 두고, 수축기를 거쳐 밖으로 내보낸 혈액량을 분자로 계산하므로, 심실이 혈액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짜내는지를 직접 반영합니다.
사례 환자의 EF가
30%로 측정되었고 심실벽이 두꺼워졌다는 소견이 동반되었습니다. 정상 EF 범위는 대략
45~65% 정도이므로,
EF 30%는 좌심실 수축 기능이 뚜렷하게 저하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심실벽 비후는 심근이 과부하에 적응하려는 재형성(remodeling)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구조적 변화와 EF 저하가 함께 관찰되면 심부전의 표현형 분류에서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EF를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EF(%) = [(이완기말 혈액량 - 수축기말 혈액량) / 이완기말 혈액량] × 100입니다. 여기서 분자인 ‘이완기말 혈액량에서 수축기말 혈액량을 뺀 값’은
일회 박출량(stroke volume, SV)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보기 5번의 “이완기말 혈액량에서 수축기말 혈액량을 뺀 값”은 EF 자체가 아니라 일회 박출량을 설명한 것이므로 오답입니다.
혼동 주의! 일회 박출량은 부피(mL) 단위의 절대값이고, EF는 이 일회 박출량을 이완기말 혈액량으로 나눈 상대적 비율(%)이라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보기 1번과 2번은 EF의 정상 범위를 잘못 적용한 경우입니다. EF가
30%라면 정상 범위에 속하지 않습니다. 보기 3번은 “심방에서 혈액을 보내고 남은 혈액의 비율”이라고 했는데, EF는 심방이 아니라
심실의 분출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심방과 심실의 역할을 혼동하면 안 됩니다.
최근 심부전 분류 체계에서는 EF를 기준으로 환자군을 나누고 있습니다. EF가
40% 이하로 떨어진 경우를
박출률 저하 심부전(HFrEF)으로 분류합니다. 본 사례의 EF
30%는 이 기준에 해당합니다. 다만, 이후 치료를 통해 EF가
40%를 초과하여 회복되면
박출률 개선 심부전(HFimpEF) 또는
박출률 회복 심부전(HFrecEF)으로 재분류될 수 있습니다.
EF가 정상으로 회복되더라도 심근의 구조적 이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 재발 위험을 고려해 약물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관점은 심부전 환자의 경과 관찰에서 EF를 단순히 한 번 측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추적 관찰을 통해 표현형의 변화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 구분 | 일회 박출량(SV) | 심실구출률(EF) |
|---|
| 정의 | 이완기말 혈액량에서 수축기말 혈액량을 뺀 값 | 이완기말 혈액량에서 분출된 혈액량의 비율 |
| 단위 | mL(부피) | %(비율) |
| 정상 범위 | 약 60~100mL/회 | 45~65% |
| 임상적 의미 | 한 번 수축으로 내보내는 혈액량 | 심실의 수축 기능 및 펌프 효율 |
핵심! EF는 단순한 수치 암기가 아니라, 심실이 이완기말에 채운 혈액 중 얼마를 효과적으로 분출하는지를 나타내는 기능적 지표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심도관술이나 심초음파에서 EF가 낮게 측정되면 심실의 수축 기능 저하를 의심하고, 심부전의 분류와 치료 방향 설정에 반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