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심부전(right-sided heart failure)은 우심실이 정맥혈을 폐순환으로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면서 전신 정맥계에 혈액이 고이는 상태입니다. 우심실은 좌심실보다 벽이 얇고 압력 부하에 취약한 구조라서, 한번 기능이 떨어지면 정맥압이 빠르게 상승합니다
[2][4].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크게 세 부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중력의 영향을 받는 하지와 손가락에 부종이 생깁니다. 정맥압이 높아지면 모세혈관의 정수압이 올라가고, 혈관 밖으로 체액이 빠져나가 조직에 고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소화기와 간으로 이어지는 정맥이 울혈되면 복부 팽만, 식욕부진, 구역, 간 비대가 나타납니다. 셋째, 신장으로 가는 정맥압이 높아지면 신장 혈류가 줄고 사구체 여과가 감소하는데, 특히 누워 있는 밤에 신장 관류가 상대적으로 회복되면서 야간 다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목정맥(jugular vein)은 우심방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우심부전의 압력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합니다. 우심실이 정맥혈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우심방압이 올라가고, 그 압력이 목정맥까지 전달되어
목정맥이 수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장·팽창되어 보입니다. 이를
경정맥 확장(jugular venous distension, JVD)이라고 하며, 우심부전의 대표적인 신체검진 소견입니다. 따라서 보기 4번의 ‘목정맥 수축’은 우심부전의 울혈 증상과 반대 방향입니다.
중심정맥압(central venous pressure, CVP)은 우심방과 대정맥의 압력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우심실이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면 그 앞쪽인 정맥계에 혈액이 쌓이므로 CVP는 증가합니다. 우심부전에서 CVP와 체중이 함께 상승하는 것은 정맥 울혈과 체액 저류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1][4].
| 구분 | 기전 | 임상 양상 |
|---|
| 하지 부종 | 정맥압 상승으로 모세혈관 정수압 증가 | 중력 의존 부위부터 오목 부종 |
| 복부 팽만 | 간·소화기 정맥 울혈 | 간 비대, 식욕부진, 구역 |
| 야간 다뇨 | 주간 신장 관류 저하, 야간 회복 | 밤에 소변량 증가 |
| 목정맥 확장 | 우심방압 상승이 경정맥으로 전달 | JVD 관찰 |
| CVP 증가 | 우심실 전방 유출 저하로 정맥계 저류 | 침습적 모니터링에서 상승 |
혼동 주의! 목정맥은 우심부전에서 ‘수축’이 아니라 ‘확장’됩니다. 경정맥 확장(JVD)과 중심정맥압 증가는 같은 혈역학적 문제, 즉 우심방압 상승을 서로 다른 위치에서 관찰한 것입니다. 우심부전의 정맥 울혈 증상을 고를 때는 ‘압력이 정맥 쪽으로 역류한다’는 방향성을 기준으로 삼으면 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valuation and Management of Right-Sided Heart Failure: A Scientific Statement From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일반논문Konstam MA, Kiernan MS, Bernstein D, Bozkurt B, Jacob M, Kapur NK (2018) · DOI: 10.1161/CIR.0000000000000560
- [2]
Chronic Right Heart Failure: Pathogenesis, Haemodynamic Foundations, and a Pragmatic Diagnostic Algorithm.일반논문Dini FL, Palazzuoli A, Carluccio E, Rosa GM, Ciccarelli M, Mercurio V, Ruocco G, Salzano A, Correale M, Ghio S, Paolillo S, Nodari S, Sinagra G, Working Group on Heart Failure of the Italian Society of Cardiology. (2026) · DOI: 10.3390/jcdd13070317
- [4]
Acute right ventricular failure: pathophysiology, aetiology, assessment, and management.일반논문Giannakoulas G, Farmakis IT, Hobohm L, Verbrugge FH, Tedford RJ, Sanz J (2025) · DOI: 10.1093/eurheartj/ehaf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