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6시간이 지나 요의를 느끼는데도 배뇨가 어렵다면, 이는
수술 후 요정체(postoperative urinary retention, POUR)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요의가 있다는 것은 방광이 이미 충만해 있다는 신호이므로, 우선적으로 비침습적인 배뇨 자극을 시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가장 먼저 시도할 수 있는 간호중재는
회음부에 따뜻한 물을 부어주는 온도 자극입니다. 따뜻한 물이 회음부에 닿으면 국소적인 온도 감각이 방광 괄약근의 긴장을 낮추고 배뇨 반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침상 옆에서 간호사가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비침습적 중재로, 도뇨관 삽입 전에 반드시 시도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수술 후 요정체 관리를 위한 간호사 주도 중재 프로토콜의 한 방법으로 회음부 온도 자극이나 물 흐르는 소리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
혼동 주의! 배에 힘을 주는 것(발살바 수기)은 복압을 높여 배뇨를 도울 수 있지만, 수술 직후에는 복부 수술 부위에 무리를 주거나 봉합 부위에 긴장을 유발할 수 있어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또한 침대에 누워 배뇨하도록 하는 것은 자세로 인한 배뇨곤란을 해결하지 못하며, 수분섭취를 줄이는 것은 방광을 덜 채우려는 시도일 뿐 이미 충만한 방광을 비우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중재 | 침습성 | 우선순위 | 비고 |
|---|
| 회음부 온수 자극 | 비침습적 | 1순위 | 배뇨 반사 유발, 즉시 적용 가능 |
| 배에 힘주기 | 비침습적 | 선별적 | 복부 수술 후 봉합 부위 긴장 위험 |
| 도뇨관 삽입 | 침습적 | 최종 단계 | 비침습적 방법 실패 시에만 고려 |
수술 후 요정체는 척추 마취나 전신 마취 후 방광 감각과 배뇨근 수축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면서 발생합니다. 특히 고관절 전치환술처럼 척추 마취를 시행한 경우 발생률이
10~80%에 이를 정도로 흔합니다
[2].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하면 배뇨근의 수축력이 오히려 떨어지는 과신장 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요의가 있는데 배뇨가 안 되는 상태를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비침습적 배뇨 자극으로는 회음부 온수 자극 외에도 물 흐르는 소리를 들려주거나, 카페인 음료를 마시게 하여 이뇨를 촉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 카페인은 가벼운 이뇨 작용과 함께 방광 배뇨근의 수축을 자극할 수 있어 수술 후 배뇨 재개를 돕는 간호중재로 활용됩니다. 또한 골반저근 운동(케겔 운동)은 요도 괄약근과 골반저근의 협응을 회복시켜 배뇨 조절 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4].
핵심! 요의가 있는 수술 후 배뇨곤란 환자에게는 도뇨관 삽입 전에 반드시 비침습적 배뇨 자극을 먼저 시도합니다. 따뜻한 물로 회음부를 자극하고, 물 흐르는 소리를 들려주고, 가능하면 체위를 변경하거나 보행을 시도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배뇨가 이루어지지 않고 방광 팽만이 지속되거나 불편감이 심해지면, 그때 도뇨관 삽입을 고려합니다. 도뇨관 삽입은 요로감염, 요도 손상, 환자의 불편감과 같은 위험을 동반하므로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Nursing interventions reduce postoperative urinary retention in fast-track total hip arthroplasty: A pilot study.일반논문Kołodziej Ł, Jurewicz A, Gębska M (2023) · DOI: 10.17219/acem/161723
- [4]
Effect of Kegel Pelvic Floor Muscle Exercises on Postoperative Urinary Retention, Pain, and Comfort After Elective Single-Level Lumbar Microdiscectomy.일반논문Demirci B, Parlak EA, Iyigün E. (2026) · DOI: 10.1097/jnn.0000000000000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