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의 일차 증상, 왜 ‘무통성 혈뇨’인가
방광암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은
무통성 육안적 혈뇨(painless macroscopic hematuria)입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지만 배뇨 시 통증이나 작열감이 동반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방광암의 초기 신호로 간주됩니다
[1][3].
혈뇨가 통증 없이 나타나는 이유는 종양이 방광 점막에서 자라나며 주변 신경을 직접 침범하거나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통증 수용체를 자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종양 표면의 신생 혈관은 벽이 약해 소변의 흐름이나 방광 충만에 따른 압력 변화만으로도 쉽게 파열되어 출혈을 일으킵니다.
혼동 주의! 혈뇨가 있다고 해서 항상 방광암은 아닙니다. 요로감염, 요로결석, 사구체신염 등에서도 혈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광암의 혈뇨는 대개
무통성이라는 점에서 결석이나 감염에 의한 통증성 혈뇨와 감별됩니다. 또한 혈뇨가 간헐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질 수 있어, 일시적으로 소변 색이 맑아졌다고 해서 검사를 미루면 안 됩니다.
무통성 혈뇨의 임상적 의미
근거 자료에서는 방광암의 가장 흔한 임상 양상이
무증상 혈뇨(asymptomatic hematuria)라고 설명합니다
[2]. 여기서 ‘무증상’은 혈뇨 외에 배뇨통, 빈뇨, 절박뇨 같은 다른 방광 자극 증상이 없다는 의미로, 통증이 없다는 점에서 ‘무통성’과 같은 맥락입니다. 일차 진료 현장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무증상 혈뇨가 방광암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3].
혈뇨의 발생 시점은 종양의 크기나 침윤 깊이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습니다
[1]. 즉,
종양이 아주 작은 초기 단계에서도 육안적 혈뇨가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혈뇨가 처음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혈뇨의 양이나 지속 시간만으로 병기를 추정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보기들은 왜 일차 증상이 아닌가
| 증상 | 방광암에서의 의미 |
|---|
| 배뇨장애 | 종양이 방광경부나 요도를 침범하거나 방광벽의 탄성을 떨어뜨릴 정도로 진행된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후기 증상입니다. |
| 하복부 통증 | 종양이 방광벽 깊숙이 침윤하거나 주변 장기·신경을 압박할 때 발생하는 진행성 증상입니다. 초기 무통성 혈뇨와 대조됩니다. |
| 하복부 종괴 | 종양이 상당히 커져 복부에서 촉지될 정도로 진행된 경우에만 나타납니다. 방광암은 점막에서 시작하므로 초기에는 종괴로 만져지지 않습니다. |
| 소변량 감소 | 종양이 요관 입구나 요도를 막아 요로 폐색을 일으킬 때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입니다. 일차 증상이 아닙니다. |
핵심! 방광암의 일차 증상은
무통성 혈뇨이며, 배뇨장애·하복부 통증·종괴·소변량 감소 등은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 나타나는 이차적 증상입니다. 혈뇨를 호소하는 성인 환자에서는 방광암을 반드시 감별 진단에 포함해야 합니다
[2][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Hematuria in cases of bladder cancer].일반논문Wawroschek F, Roth S (2003) · DOI: 10.1007/s00120-003-0300-0
- [2]
Bladder Cancer: Diagnosis and Treatment.일반논문DeGeorge KC, Holt HR, Hodges SC (2017)
- [3]
Urologic Malignancies.일반논문Thuener JE (2019) · DOI: 10.1016/j.pop.2019.0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