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정맥주입은 약물 자체가 세포독성(cytotoxicity)을 가지므로, 환자의 혈관뿐 아니라 투여하는 간호사 자신의 안전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는 이중 과제입니다. 보기 4번은 한 약물의 주입이 끝난 뒤 다음 약물을 연결하기 전에
생리식염수(normal saline)로 충분히
flushing하는 행위로, 수액세트 내 잔류 약물을 밀어내어 서로 다른 항암제가 라인 안에서 혼합·반응하는 것을 막고, 약물이 혈관 내로 온전히 들어가도록 보장하는 핵심 간호입니다.
항암제는 주입 경로와 주변 조직에 매우 자극적이어서, 혈관 밖으로 새는
일혈(extravasation)이나 혈관 내막 손상이 생기면 국소 조직 괴사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입 중에는 일혈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예후를 좌우합니다.
일혈이 의심되는 첫 징후(통증, 부종, 작열감, 주입 저항, 혈액 역류 소실)가 나타나면 즉시 약물 주입을 중단해야 합니다. 이때 보기 3번처럼 정맥 주삿바늘을 곧바로 제거하면 안 됩니다. 바늘을 그대로 둔 채 주사기를 연결하여 가능한 한 약물을 흡인(aspiration)하고, 이후 기관 프로토콜에 따라 국소 중화제나 길항제를 투여한 뒤 바늘을 제거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1][3]
일혈 후 국소 처치로는 냉찜질 또는 온찜질이 약물의 물리화학적 특성에 따라 선택됩니다.
핵심! 대부분의 항암제(빈카 알칼로이드 제외)는 혈관 수축을 유도하여 약물 확산을 제한하는
냉찜질(cold compress)이 우선 권장됩니다. 반면 vincristine, vinblastine 같은 빈카 알칼로이드(vinca alkaloid) 계열은 냉찜질이 오히려 조직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온찜질을 적용합니다.
[2][3] 약물에 따라
dimethyl sulfoxide(DMSO),
hyaluronidase,
dexrazoxane 같은 국소 해독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일혈 약물의 기전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약물별 지침을 확인해야 합니다.
[2]
보기 1번은 피부에 항암제가 묻었을 때 알코올로 닦는 행위인데, 알코올은 피부 장벽을 느슨하게 하여 오히려 약물의 경피 흡수를 높일 수 있어 적절하지 않습니다.
항암제가 피부에 접촉한 경우 즉시 다량의 비누와 물로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 원칙입니다. 보기 2번의 사용한 주사기 바늘은
혼동 주의! 뚜껑을 다시 씌우는 행위(recapping) 자체가 자상(needlestick injury)의 주요 원인이므로, 뚜껑을 닫지 않은 채 손상성 폐기물 전용 용기에 바로 폐기합니다. 보기 5번은 보호장구 착용 시점이 불명확합니다. 항암제를 다루는 전 과정에서
장갑은 기본이며, 조제·주입·폐기 시에는 약물이 튈 가능성에 대비해
마스크,
가운,
보호용 안경을 함께 착용해야 합니다. 주입 후 세트를 제거할 때도 약물이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장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 구분 | 올바른 간호 | 흔한 오류 |
|---|
| 피부 오염 | 비누와 물로 즉시 세척 | 알코올 소독(흡수 촉진 위험) |
| 사용한 바늘 | 뚜껑을 닫지 않고 전용 폐기함에 폐기 | 뚜껑을 되씌워 분리수거(자상 위험) |
| 일혈 발생 시 | 주입 즉시 중단 후 바늘 유지, 흡인 시도 | 바늘 즉시 제거(흡인·국소 처치 기회 상실) |
| 보호장구 | 장갑·마스크·가운·보호용 안경을 전 과정 착용 | 주입 시에만 착용, 제거 시 장갑만 착용 |
항암제 정맥주입 간호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약물의 정확한 혈관 내 투여와 일혈의 조기 발견, 그리고 투여자 자신의 안전을 위한 보호장구 착용과 안전한 폐기입니다. 한 약물 주입이 끝난 뒤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flushing하는 것은 이러한 원칙을 실무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실천하는 절차에 해당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ONS/ASCO Guideline on the Management of Antineoplastic Extravasation.가이드라인Thomas T, Clark C, Backler C, Bohlke K, Centofanti D, Jotwani AC (2025) · DOI: 10.1188/25.CJON.384-399
- [2]
Chemotherapy extravasation: diagnosis, prevention and management.일반논문Duminuco A, Novello G, Mauro E, Scalisi E, Del Fabro V, Sambataro D (2026) · DOI: 10.1080/1120009X.2025.2488599
- [3]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extravasation.가이드라인Kim JT, Park JY, Lee HJ, Cheon YJ (2020) · DOI: 10.3352/jeehp.2020.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