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어깨의 특수검사 결과를 병변과 연결하는 능력을 묻습니다. 어깨는 가동범위가 큰 대신 관절와가 얕아 안정성이 약하고, 그 부담을 회전근개·관절순(labrum)·관절낭 인대가 나누어 집니다. 불안정성 검사는 환자의 통증보다 탈구될 것 같은 두려움이라는 반응에 주목한다는 점이 다른 검사와 다릅니다.
정답은 4번 전방 견관절 불안정성입니다. 팔을 90도 외전하고 최대 외회전한 자세는 전방 관절낭과 하관절와상완인대가 가장 팽팽해지는 자세입니다. 이 자세에서 상완골두를 앞쪽으로 밀면, 전방 구조물이 약하거나 손상된 환자는 상완골두가 앞으로 빠질 것 같은 공포를 느껴 더 이상의 외회전을 거부합니다. 통증이 아니라 공포감이 양성 소견의 기준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전방 탈구 병력, 특히 젊은 환자의 외상성 전방 탈구 뒤에 흔히 양성이 됩니다.
보기별 해설
1번: 후방 견관절 불안정성 — 후방 불안정성은 팔을 앞으로 굽히고 내회전한 상태에서 뒤쪽으로 밀어 평가합니다. 이 문제처럼 외회전 자세에서 앞으로 미는 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2번: 극상근 전층 파열 — 극상근 파열은 외전 시 힘이 빠지는 낙하팔 검사(drop arm test)나 빈 캔 검사(empty can test)에서 근력 약화와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탈구 공포감은 근육 파열의 소견이 아닙니다.
5번: 견봉하 충돌증후군 — 충돌증후군은 Neer 검사나 Hawkins-Kennedy 검사처럼 팔을 올리거나 내회전하면서 견봉 아래 공간을 좁혀 통증호(painful arc)를 확인합니다. 외회전 상태에서 앞으로 밀 때 나타나는 공포 반응과는 기전이 다릅니다.
임상 적용 관점
불안검사는 보통 재배치 검사(relocation test)와 짝으로 시행합니다. 불안검사에서 양성이던 환자의 상완골두를 뒤로 눌러 주었을 때 공포감이 줄어들면 재배치 검사도 양성이며, 이는 전방 불안정성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 줍니다. 두 검사를 같이 해석하면 단일 검사보다 병변의 방향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재활에서는 전방 불안정성이 확인되면 외전·외회전을 한꺼번에 크게 요구하는 동작을 초기에는 피하고, 회전근개와 견갑 안정근을 강화해 동적 안정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짭니다.
검사 전에 환자에게 공포감과 통증을 구분해서 묻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깨 앞쪽이 아프다고만 답하면 전방 관절낭 염증이나 이두건 병변일 수도 있어, 양성 판정은 빠질 것 같다는 불안 반응이 있을 때로 한정합니다. 또 환자가 방어적으로 팔을 거두면 그 반응 자체를 기록하세요.
한 줄로 정리하면, 외전 90도에서 외회전하며 상완골두를 앞으로 밀었을 때 탈구될 것 같은 두려움이 나오면 전방 불안정성입니다. 통증이 아닌 공포감이라는 단서가 정답을 가려내는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