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근력검사(MMT, manual muscle testing)는 검사자가 손으로 저항을 주어 근력을 0~5등급으로 판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신경근 평가입니다. 등급 정의는 중력, 관절가동범위, 저항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나뉘며, 국시에서는 어느 등급이 어느 조건을 의미하는지를 정확히 묻습니다. 그중 3등급은 중력을 이기는 첫 단계로서 기능적 분기점 역할을 합니다.
보기 1번 중력에 대항하여 전 범위 움직임이 가능하나 저항에는 견디지 못함이 3등급(Fair)의 정의입니다. 환자는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중력이 작용하는 방향으로 관절을 끝까지 움직일 수 있지만, 검사자가 약한 저항만 더해도 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3등급이 중요한 이유는 팔을 들어 식사하거나 다리를 들어 계단을 오르는 등 중력을 이겨야 하는 일상 동작이 가능해지는 최소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보기별 해설
2번: 최대 저항에 대항하여 전 범위 움직임 가능 — 최대 저항을 견디며 전 범위를 움직이는 것은 5등급(Normal)의 정의입니다. 3등급은 중력만 이길 뿐 외부 저항은 견디지 못합니다.
3번: 중력을 제거한 자세에서 전 범위 움직임 가능 — 중력을 제거한 수평면 자세에서 전 범위 운동이 가능한 상태는 2등급(Poor)입니다. 3등급과 가장 자주 혼동되는 오답으로, 중력 제거 여부가 2등급과 3등급을 가릅니다.
4번: 근수축은 촉지되나 관절 움직임은 없음 — 근수축은 만져지지만 관절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는 1등급(Trace)입니다. 움직임이 전혀 없으므로 3등급과는 거리가 멉니다.
5번: 근수축이 전혀 없음 — 수축 자체가 촉지되지 않는 것은 0등급(Zero)입니다. 신경 손상이 심하거나 완전 마비 소견에 해당합니다.
시험 포인트
등급을 외울 때는 중력이라는 문턱 하나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0, 1, 2등급은 중력을 이기지 못하는 구간이고 3등급부터 중력을 이깁니다. 그 위에서 4등급은 중등도 저항까지, 5등급은 최대 저항까지 견딥니다. 즉 0은 무수축, 1은 수축만, 2는 중력 제거 시 움직임, 3은 중력 대항, 4는 약~중등도 저항, 5는 최대 저항으로 이어집니다.
임상에서는 3등급을 기준으로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3등급 미만이면 중력 제거 자세에서의 보조 능동운동이나 신경근 재교육을 하고, 3등급 이상이면 중력 대항 운동과 점진적 저항운동으로 넘어갑니다. 검사 자세와 고정 위치가 어긋나면 대치근이 개입해 등급이 과대평가될 수 있으므로, 시작 자세와 저항 위치를 표준대로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 방법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3등급 판정은 중력에 대항하는 자세에서 환자가 전 범위를 움직이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이후 아주 약한 저항을 줄 때 유지 여부를 봅니다. 검사자는 근육의 주동 작용 방향에 맞춰 고정 위치를 정하고, 환자가 다른 근육으로 보상하지 않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예컨대 어깨 굴곡을 볼 때 몸통을 뒤로 젖혀 팔을 올리면 실제 근력보다 높게 판정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MMT 3등급은 중력에 대항해 전 가동범위를 움직일 수 있지만 추가 저항은 견디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중력 제거 자세가 필요한 2등급, 최대 저항을 견디는 5등급과 구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