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에서는 몸통부터 데워야 한다. 팔다리를 먼저 데우거나 문지르면 말초혈관이 넓어져 차가운 말초 혈액이 중심으로 돌아오면서 심부 체온이 더 떨어지고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가슴·겨드랑·서혜부를 담요와 가온 기구로 감싸고, 손발 문지르기는 차가운 조직까지 다치게 하므로 피한다.
정답과 오답이 갈리는 곳은 "어디부터 데우는가"입니다. 저체온 환자의 말초혈관은 수축해 있고 팔다리에는 차가워진 혈액이 고여 있습니다. 팔다리부터 데우거나 문지르면 말초혈관이 갑자기 넓어져 차가운 말초 혈액이 중심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면 심부 체온이 오히려 더 떨어지고 혈압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른 옷으로 갈아입힌 뒤에는 가슴, 겨드랑, 서혜부 같은 몸통부터 담요와 가온 기구로 따뜻하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핵심 개념은 재가온(rewarming)의 방식과 순서입니다. 경증 저체온에서는 젖은 옷을 벗기고 담요로 감싸는 수동 외부 재가온을 하고, 몸통 위주의 능동 외부 재가온을 더합니다. 정맥으로 주는 수액은 차갑게 쓰지 않고 데워서 줍니다. 몸이 떨리는 것은 열을 만들려는 반응이므로 억지로 막지 않으며, 의식이 명료하고 삼킬 수 있을 때는 따뜻한 음료를 줄 수 있습니다. 손발을 문지르는 행위는 차가운 조직을 다치게 하므로 하지 않습니다.
가장 그럴듯한 오답은 "몸이 떨리면 곧바로 미온수 목욕을 시킨다"입니다. 미온수 목욕은 열을 식히는 방법이어서 저체온 환자의 체온을 더 빼앗습니다. 같은 미온수라도 고열 환자의 열을 내릴 때는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체온이 올라가야 하는가 내려가야 하는가가 방향을 가릅니다. 팔다리를 따뜻한 물에 담그는 보기도 같은 이유로 말초부터 데우는 오류입니다.
임상에서는 재가온 중 갑작스러운 저혈압이나 부정맥이 생길 수 있어 활력징후와 심전도를 지속해서 관찰합니다. 환자를 옮길 때는 거칠게 다루지 않고 조심스럽게 다루며, 체온은 한 번 재고 끝내지 않고 주기적으로 다시 확인해 오르는 추세를 봅니다. 환자가 의식이 떨어지거나 맥박이 매우 느려지는 등 중증 소견이 보이면 경증 대처에 머물지 않고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 전문 처치로 넘깁니다. 경증이라고 판단한 근거를 매번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눈길에서 구조된 환자는 젖은 옷이 체온을 계속 빼앗고 있으므로, 담요를 덮기 전에 젖은 옷을 먼저 벗기는 순서도 함께 기억합니다. 이 순서가 어긋나면 데우는 일이 소용이 없어집니다.
환자눈길에 오래 쓰러져 있다 구조된 경증 저체온 환자
상황 병원으로 옮겨져 젖은 옷을 벗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힌 상태이다. 이제 어디부터 어떻게 데울지 정해야 한다.
징후• 오래 찬 환경에 있어 말초혈관이 수축해 있다• 팔다리에는 차가워진 혈액이 고여 있다• 몸이 떨리는 것은 열을 만들려는 반응이다
판단 팔다리부터 데우거나 문지르면 말초혈관이 갑자기 넓어져 차가운 혈액이 중심으로 돌아온다. 그러면 심부 체온이 더 떨어지고 혈압도 낮아질 수 있으므로 몸통부터 데운다.
간호 순서• 사정: 체온, 맥박, 혈압, 의식 수준을 확인한다• 수행: 가슴, 겨드랑, 서혜부를 담요와 가온 기구로 따뜻하게 하고 수액은 데워서 준다• 평가: 활력징후와 심전도를 지속 관찰하고 체온이 오르는 추세를 본다
핵심 포인트: 저체온 재가온은 팔다리가 아니라 몸통부터 하고, 미온수 목욕은 열을 식히는 방법이라 쓰지 않는다
저체온증 (Hypothermia) — 심부 체온이 정상보다 낮아진 상태이다. 젖은 옷과 찬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열 손실이 계속된다.
수동 외부 재가온 (Passive rewarming) — 젖은 옷을 벗기고 담요로 감싸 열 손실을 막으며 스스로 체온을 회복하게 하는 방법이다. 경증의 기본이다.
능동 외부 재가온 (Active rewarming) — 가온 기구와 따뜻한 담요를 몸통에 적용해 외부에서 열을 공급하는 방법이다. 가슴, 겨드랑, 서혜부부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