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에는 검사자 자신의 맥박이 비교적 뚜렷하게 느껴져 대상자의 박동과 구별하기 어렵다. 그래서 요골맥박은 둘째·셋째 손가락 끝마디로 가볍게 눌러 잰다. 세게 누르면 어느 손가락이든 박동이 사라지므로 압력은 엄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감염 위험이나 손목 자세는 손가락 선택과 관계가 없다.
정답과 가장 그럴듯한 오답이 갈리는 곳은 "엄지 자체의 문제인가, 압력의 문제인가"입니다. 엄지 안쪽에는 검사자 자신의 맥박이 비교적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엄지로 대상자의 요골동맥(radial artery)을 짚으면 내 박동과 대상자의 박동이 섞여 들어와 맥박수를 잘못 세기 쉽습니다. 엄지를 쓰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혼동 때문이며, 둘째·셋째 손가락의 끝마디 안쪽 면으로 짚는 것이 원칙입니다.
핵심 개념은 요골맥박(radial pulse) 측정의 순서입니다. 먼저 손목 엄지쪽의 요골동맥 위에 둘째·셋째 손가락을 나란히 올립니다. 박동이 느껴질 만큼만 가볍게 누르고, 맥박수뿐 아니라 규칙성, 강도, 긴장도를 함께 사정합니다. 박동이 규칙적이면 30초 동안 센 값에 2를 곱하고, 불규칙하면 1분 동안 전부 세어야 정확합니다. 측정값은 수와 함께 리듬과 세기까지 기록해야 다음 측정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고르는 오답은 "엄지로 누르면 힘이 지나쳐 박동이 쉽게 사라진다"입니다. 지나친 압력이 박동을 없애는 것은 맞지만, 그것은 어느 손가락을 쓰든 같습니다. 엄지에만 해당하는 이유가 아니므로 이 문항의 답이 될 수 없습니다. 만약 문항이 "맥박을 짚을 때 세게 누르면 안 되는 이유"를 물었다면 그 보기가 정답이 됩니다. 이 문항은 "엄지를 쓰지 않는 이유"를 물었으므로 엄지에만 있는 특성, 곧 검사자 박동의 혼입이 답입니다.
임상에서는 맥박이 잘 만져지지 않을 때 압력을 키우기보다 손가락 위치를 조금씩 옮겨 가장 뚜렷한 지점을 찾는 편이 좋습니다. 또 검사자가 방금 움직였거나 긴장해서 자신의 맥박이 빨라져 있으면 더 혼동하기 쉬우므로, 손가락 선택과 함께 안정된 자세에서 재는 습관을 들입니다. 좌우 손목의 맥박을 한꺼번에 눌러 재지 않고 한쪽씩 확인합니다. 맥박 측정 결과가 평소와 크게 다르면 한 번 더 재어 확인하고, 이상이 지속되면 다른 활력징후와 함께 보고합니다. 측정값 하나로 판단하지 않고 환자의 증상과 함께 해석하는 것이 실전에서의 기본 태도입니다. 오른손잡이라고 해서 검사자가 자기 오른손 엄지를 쓰는 것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며, 어느 손이든 엄지는 같은 이유로 피합니다.
상황성인 대상자의 요골맥박 측정
장면 입원한 성인의 맥박을 재려는 간호사가 어느 손가락을 손목에 올릴지 정하고 있다.
검사·징후• 손목 엄지쪽에서 요골동맥이 만져진다• 엄지 안쪽에서는 검사자 자신의 박동이 비교적 뚜렷하게 느껴진다• 맥박수뿐 아니라 규칙성, 강도, 긴장도도 함께 봐야 한다
판단 엄지로 짚으면 내 박동과 대상자의 박동이 섞여 맥박수를 잘못 세기 쉽다. 그래서 둘째·셋째 손가락의 끝마디 안쪽 면을 쓴다.
간호 순서• 사정: 요골동맥 위에 두 손가락을 나란히 올리고 박동이 느껴질 만큼만 가볍게 누른다• 수행: 규칙적이면 30초 동안 센 값에 2를 곱하고, 불규칙하면 1분 동안 전부 센다• 평가: 수와 함께 리듬과 세기를 기록하고, 평소와 크게 다르면 한 번 더 재어 확인한다
핵심 포인트: 엄지에는 검사자 자신의 박동이 있어 맥박이 섞이므로 둘째·셋째 손가락으로 짚는다
요골동맥 (Radial artery) — 손목 엄지쪽에서 만져지는 동맥으로 성인의 맥박을 재는 가장 흔한 부위이다. 두 손가락으로 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