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항에서 정답과 오답이 갈리는 곳은 급성 변화의 원인을 정신 증상으로 돌리는가, 약물 부작용으로 보는가입니다.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는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늘려 노인에서 복용 초기에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사례는 복용 2주째에 어제부터 멍하고 말이 느려지고 두통과 오심이 생겼으며 혈청 나트륨이 124mEq/L로 정상 범위(135~145)보다 낮으므로 약물과 관련된 저나트륨혈증입니다. 혈당과 체온이 정상이라는 기록도 다른 원인을 줄여 줍니다.
핵심 개념은 노인에서 SSRI의 주의점입니다. 고령, 여성, 이뇨제 병용, 저체중이 저나트륨혈증의 위험 요인이며 혼돈, 두통, 오심, 근력 약화, 심하면 경련과 의식 저하가 나타납니다. 간호사는 증상과 검사 결과를 처방자에게 보고하고 약물 조정과 수분 조절 여부를 확인합니다. 노인은 약물의 대사와 배설이 느려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새 증상이 생기면 약물과의 관련성을 먼저 의심합니다. 급성 혼돈은 섬망의 가능성도 있어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가장 많이 고르는 오답은 세로토닌증후군의 초기 증상입니다. 세로토닌 약물을 복용 중이고 혼돈이 있으니 가장 먼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세로토닌증후군은 고열, 발한, 근간대경련, 반사항진, 설사 같은 자율신경과 신경근 증상이 두드러지는데, 이 사례는 체온이 36.8도로 정상이고 그런 소견이 없으며 나트륨 저하가 확인되었으므로 맞지 않습니다. 만약 체온이 오르고 근육이 떨리며 설사가 있었다면 세로토닌증후군이 정답입니다. 우울 악화나 치매는 서서히 진행하므로 어제부터의 변화와 맞지 않습니다.
임상에서는 노인에게서 새로 생긴 혼돈을 나이 탓이나 우울 탓으로 넘기지 않고 활력징후와 전해질, 투약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있는 저나트륨혈증은 경련과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속히 보고하고 신경학적 상태를 관찰합니다. 가족과 대상자에게 복용 초기 수 주 동안 증상 변화를 알리도록 교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