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린(heparin)은 항트롬빈을 활성화해 혈액응고를 억제하는 항응고제이며 그 효과는 활성화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aPTT)으로 감시합니다. 이 환자는 aPTT가 118초로 정상 30~40초의 세 배에 가깝고 잇몸 출혈이 멎지 않으며 소변이 붉어 헤파린 과다로 인한 출혈입니다. 맥박이 98회/분으로 빠르고 혈압이 108/68 mmHg로 내려가는 경향이 있어 출혈이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입을 즉시 멈추고 헤파린의 길항제인 프로타민 황산염을 준비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핵심 개념은 항응고제와 길항제의 짝입니다. 헤파린에는 프로타민 황산염, 와파린에는 비타민K와 필요 시 신선동결혈장이 쓰입니다. 헤파린 과다에서 첫 조치는 약물 주입 중단이며 길항제는 처방에 따라 투여합니다. 프로타민은 빠르게 주면 저혈압과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올 수 있어 천천히 투여하고 활력징후를 관찰합니다. 이후 aPTT를 다시 확인해 효과를 평가합니다.
학생이 가장 많이 고르는 오답은 주입을 멈추고 비타민K를 준비한다는 보기입니다. 비타민K는 간에서 응고인자 합성을 돕는 약으로 와파린 과다에서 쓰이며, 헤파린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이 보기는 PT와 INR이 연장된 와파린 과량 환자에서 정답이 됩니다. 이 문항은 혈소판이 22만/mm³로 정상이라 헤파린 유발 혈소판감소증을 의심할 근거도 없고, 신선동결혈장 수혈은 일차 조치가 아닙니다. 주입을 유지하거나 와파린으로 바로 바꾸는 것은 출혈을 더 악화시킵니다.
임상에서는 헤파린을 쓰는 환자의 aPTT 결과를 정해진 간격으로 확인하고 잇몸, 소변, 대변, 주사 부위의 출혈을 관찰합니다. 면도기나 딱딱한 칫솔 사용을 피하도록 교육하고, 근육주사는 피합니다. 출혈이 있으면 압박을 오래 유지하고 활력징후를 확인하며, 활성 출혈의 속도와 양을 기록해 의사에게 보고합니다. 헤파린 주입 속도 변경은 이중 확인으로 오류를 막습니다. 길항제 투여 후에도 출혈 부위와 혈압, 맥박, 의식 상태를 계속 보며 필요하면 수액이나 혈액제제 보충이 가능하도록 준비합니다. 재투여 여부는 aPTT 재검 결과로 의사가 정하므로 임의로 주입을 다시 시작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