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 환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피해야 할 간호는 혈전이 떨어져 나가도록 유발하는 모든 행위입니다. 종아리의 심부정맥에 생긴 혈전은 단단히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압박하거나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키면 혈전이 혈관벽에서 분리될 수 있습니다. 분리된 혈전은 정맥혈을 따라 우심방과 우심실을 거쳐 폐동맥으로 이동하며, 폐동맥을 막으면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DVT로 진단된 부위는 문지르거나 주무르는 접촉 자체를 제한하고, 해당 다리는 안정시킨 채로 항응고제 치료 효과와 출혈 경향을 함께 관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보기별 간호 판단
1. 부은 종아리를 마사지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
혼동 주의! DVT가 이미 진단된 환자에게 마사지는 금기입니다. 마사지는 표재성 정맥의 혈류를 촉진할 수는 있지만, 심부정맥 내 혈전에는 직접적인 기계적 자극으로 작용합니다. 혈전이 있음이 확인된 상태에서 마사지를 시행하면 혈전 이탈 위험을 높여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방 단계에서 조기 이상(early mobilisation)이나 다리 운동이 권장되는 것과, 진단 후 급성기 관리에서 국소 마사지를 금지하는 것은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2. 다리를 침대 아래로 내려 두어 종아리 부종을 빼도록 한다 — 중력에 의해 다리를 아래로 두면 정맥 복귀가 더욱 저하되어 정맥 울혈(venous stasis)이 심해지고 부종이 악화됩니다. DVT의 3대 병태생리 기전은 정맥 혈류 정체(venous stasis), 혈관 내피 손상(endothelial injury), 과응고 상태(hypercoagulability)이며, 이 중 혈류 정체가 가장 직접적으로 예방 가능한 요소입니다.
하지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정맥 복귀를 도와야 하며, 침대 아래로 내려두는 체위는 혈전 형성과 부종을 모두 악화시킵니다.
3. 부은 다리를 문지르지 말고 출혈 징후를 관찰한다 —
핵심! 항응고제를 시작한 DVT 환자에게는 두 가지 간호 우선순위가 동시에 적용됩니다. 첫째, 혈전이 있는 부위에 물리적 자극을 주지 않아 폐색전증을 예방하는 것이고, 둘째, 항응고제로 인해 출혈 위험이 증가하므로 점막, 피부, 주사 부위, 소변, 대변 등에서 출혈 징후를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입니다. 항응고제는 혈전의 추가 성장과 색전 형성을 억제하지만, 동시에 지혈 과정을 방해하므로 잇몸 출혈, 코피, 쉽게 드는 멍, 혈뇨, 흑색변 같은 징후를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
4. 호만 징후를 자주 확인하려고 발목을 굽힌다 — 호만 징후(Homan’s sign)는 발목을 강제로 배측굴곡(dorsiflexion)시켰을 때 종아리에 통증이 유발되는지를 보는 고전적 신체검진 소견입니다. 그러나 진단적 가치가 낮고, DVT가 의심되거나 확진된 환자에서 발목을 강제로 굽히는 동작은 종아리 근육을 수축시켜 혈전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DVT가 확진된 이후에는 호만 징후 확인을 포함해 환측 하지에 통증을 유발하는 신체검진 조작을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5. 종아리에 얼음주머니를 오래 대어 둔다 — 냉요법은 국소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를 감소시키므로, 정맥 울혈이 이미 있는 DVT 부위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혈관 수축으로 정맥 복귀가 더 저하되고, 장시간 적용 시 피부 손상이나 냉 손상 위험도 있습니다. DVT로 인한 통증과 부종은 냉요법보다 다리 거상과 항응고제 치료로 조절합니다.
DVT 간호의 실제 적용
DVT 예방 간호의 근거는 조기 이상과 예방적 중재에 집중됩니다. 고관절 치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구조화된 간호사 주도 교육이 DVT 예방 지식을 향상시켰고, 특히 운동성 저하가 정맥 울혈에 기여하므로 조기 이상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예방 행동임을 강조했습니다
[4]. 척추 정형외과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근거기반 실행 프로젝트에서도 입원 환자의 부적절한 예방 조치가 DVT 이환율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3]. 수술 환자에서 DVT 위험을 결정하고 예방 간호를 실행하는 데 간호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2].
| 구분 | DVT 예방 단계 | DVT 진단 후 급성기 |
|---|
| 목표 | 혈전 형성 자체를 예방 | 혈전 이탈과 색전증 예방, 출혈 관찰 |
| 하지 간호 | 조기 이상, 다리 운동, 기계적 압박 | 환측 하지 안정, 마사지 금지, 다리 거상 |
| 신체검진 | 위험 요인 사정, 증상 관찰 | 통증 유발 조작 제한, 출혈 징후 관찰 |
| 항응고제 | 고위험군 예방적 투여 | 치료 용량 투여, 효과와 출혈 부작용 모니터링 |
하지 골절 환자에서 재활 간호가 DVT 발생률을 낮추고 삶의 질을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는 , 예방적 간호 중재가 DVT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일단 DVT가 진단된 후에는 예방 단계와 간호 원칙이 달라집니다.
DVT 확진 후 간호의 최우선 원칙은 환측 하지에 대한 기계적 자극을 차단하여 혈전 이탈을 막고, 항응고제 치료 중 출혈 징후를 감시하는 것입니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Deep vein thrombosis risk and preventive nursing practices in surgical patients: A descriptive cross-sectional study.일반논문Basli AA, Kurt D (2025) · DOI: 10.1016/j.jvn.2024.12.001
- [3]
Preventing deep vein thrombosis among post-operative spinal orthopedic patients: a best practice implementation project.일반논문Zhang Z, Wang L, Li J, Yu L, Cui L. (2026) · DOI: 10.1097/xeb.0000000000000528
- [4]
Nurse-led education to improve deep vein thrombosis prevention knowledge after hip arthroplasty: a sequential controlled quasi-experimental study.일반논문Thi Nguyen KT, Tran LCD, Van Nguyen T. (2026) · DOI: 10.1016/j.ijotn.2026.10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