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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패혈증으로 치료 중인 환자의 채혈 부위와 정맥로 삽입 부위에서 피가 멈추지 않는다. 파종성 혈관내 응고를 의심할 때 예상되는 검사 결과는?

해설
파종성 혈관내 응고는 전신에서 응고가 과도하게 일어나 혈소판과 섬유소원이 소모되고, 생긴 혈전이 녹으며 D-dimer가 올라 여러 부위에서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 섬유소원이 오르거나 D-dimer가 정상이면 소모성 응고로 보기 어렵다. 혈소판만 낮고 나머지가 정상이면 면역성 혈소판 감소를 먼저 생각한다. 소모와 분해가 함께 나타나는 것이 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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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패혈증 환자에서 채혈 부위와 정맥로 삽입 부위의 지속적인 출혈은 파종성 혈관내 응고(DIC, 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의 전형적인 임상 신호입니다. DIC는 미세혈관 내에서 광범위한 응고 활성화가 일어나면서 응고인자와 혈소판이 소모되고, 이어서 과도한 섬유소용해가 동반되는 소모성 응고병증(consumption coagulopathy)입니다. 따라서 검사실 소견은 혈소판 감소, 섬유소원(fibrinogen) 감소, D-dimer 상승의 세 가지 패턴을 동시에 보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DIC의 병태생리를 단계적으로 살펴보면, 패혈증에서 유리된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내독소가 조직인자(tissue factor)를 과발현시키고 응고 연쇄반응(coagulation cascade)을 전신적으로 활성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혈소판이 미세혈전 형성에 대량으로 소모되어 말초혈액 혈소판 수가 감소합니다. 동시에 섬유소원은 트롬빈(thrombin)에 의해 섬유소(fibrin)로 전환되며 소모되므로 혈중 농도가 낮아집니다. 생성된 섬유소는 플라스민(plasmin)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때 나오는 교차결합 섬유소 분해산물이 D-dimer입니다. 즉, D-dimer 상승은 응고 활성화와 이차성 섬유소용해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직접적인 검사실 증거입니다.

혼동 주의! DIC를 단순한 출혈성 질환으로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초기에는 미세혈전 형성이 두드러져 말초 허혈이나 장기 부전이 먼저 나타날 수 있고, 응고인자가 고갈된 후에야 출혈 증상이 뚜렷해집니다. 이 환자처럼 채혈 부위와 정맥로 삽입 부위에서 피가 멈추지 않는 것은 응고인자와 혈소판이 이미 상당히 소모된 진행 단계를 시사합니다.

각 보기를 DIC의 병태생리에 맞추어 감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기혈소판섬유소원D-dimer해석
1감소상승정상섬유소원은 급성기 반응물질로 상승할 수 있으나 D-dimer 정상은 DIC의 섬유소용해 활성화와 모순됨
2증가감소상승혈소판 증가는 소모성 응고병증과 반대 방향임
3정상정상상승D-dimer 단독 상승은 국소 혈전증이나 수술 후 상태 등에서 가능하나 DIC의 소모성 변화가 없음
4감소정상정상혈소판 감소만으로는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등 다른 원인을 고려해야 함
5감소감소상승소모성 응고병증과 이차성 섬유소용해를 모두 반영하는 전형적인 DIC 패턴


DIC 진단 기준에서 혈소판 수와 섬유소원, D-dimer는 모두 핵심 항목입니다. 혈소판 감소는 미세혈전 형성에 따른 말초 소모를 반영하며, 섬유소원 감소는 응고인자의 소모를, D-dimer 상승은 섬유소 분해의 활성화를 나타냅니다. 핵심! 세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유는 하나의 병태생리적 연쇄반응, 즉 전신적 응고 활성화와 그에 따른 소모, 그리고 보상적 섬유소용해가 순차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패혈증 환자에서 DIC가 의심될 때는 단일 검사보다 추세(trend)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소판 수가 시간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D-dimer가 상승하는 양상은 DIC 진행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섬유소원은 간에서 합성되는 급성기 반응물질이기도 하므로, DIC 초기에는 정상 범위를 유지하다가 소모가 합성을 초과하는 시점부터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섬유소원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DIC를 배제할 수는 없으며, 혈소판 감소와 D-dimer 상승이 동반될 때는 섬유소원의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감염 관련 DIC에서는 혈소판 감소와 장기 부전, 출혈이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MA)과 임상 양상이 겹칠 수 있습니다. TMA 양상의 DIC는 혈소판 수가 15 × 10⁴/μL 미만으로 더 현저히 낮고 혈색소도 10 g/dL 미만으로 감소하는 특징을 보일 수 있습니다[3]. 다만 TMA는 주로 미세혈관병성 용혈이 중심이고 DIC는 응고인자 소모와 섬유소용해 활성화가 뚜렷하므로, D-dimer와 섬유소원을 포함한 응고 검사가 감별에 중요합니다. D-dimer는 DIC의 예후를 평가하는 데도 유용한 지표로, 기저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도 응고 활성화 정도를 반영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3]
    Thrombotic Microangiopathy-Like Phenotype in Patients With Infection-Associated 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Treated With Thrombomodulin Alfa.일반논문Takezako N, Komatsu F, Honda G, Kawano N, Uchiyama T, Kawasugi K, Madoiwa S, Suzuki K, Seki Y, Ikezoe T, Okamoto K, Wada H. (2026) · DOI: 10.1111/ejh.70289

임상 시나리오

패혈증 환자 DIC 검사실 감별 포인트소모성 응고병증의 세 가지 핵심 지표를 함께 해석하라

패혈증 환자에서 채혈 부위나 정맥로 삽입 부위의 지속적인 출혈은 DIC의 진행 단계를 시사한다. 검사실 소견은 혈소판 감소, 섬유소원 감소, D-dimer 상승이 한 세트로 나타나는 것이 핵심이다.

혈소판 수가 시간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D-dimer가 상승 추세를 보이면 DIC 진행을 강력히 시사한다. 단일 검사 수치보다 추세(trend)를 추적 관찰하는 것이 진단과 치료 반응 평가에 더 중요하다.

주의

DIC를 단순 출혈성 질환으로만 보지 말 것. 초기에는 미세혈전 형성으로 말초 허혈이나 장기 부전이 먼저 나타날 수 있으며, 응고인자가 고갈된 후에야 출혈이 뚜렷해진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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