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루비신(doxorubicin)은 안트라사이클린(anthracycline) 계열 항암제로, 누적 용량에 비례하여 심장독성(cardiotoxicity)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환자처럼 누적 치료 중 새로 발생한 호흡곤란과 기좌호흡(orthopnea)은 좌심실 수축 기능 저하로 인한 심부전(heart failure)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기좌호흡은 누우면 정맥환류가 증가하여 좌심실이 감당하지 못하고 폐울혈이 악화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좌심실 기능 평가가 필요한 상황임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안트라사이클린 유발 심근병증(anthracycline-induced cardiomyopathy)은 좌심실 비대보다는
전반적인 수축 기능 저하(global systolic dysfunction)가 특징이며, 경도에서 중등도의 승모판 역류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4]. 따라서 심장 기능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지표는
좌심실 박출률(LVEF)입니다. 심초음파는 안트라사이클린 심장독성을 진단하는 데 가장 널리 이용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도구로 제시됩니다
[4].
Cardinale 등의 전향적 연구에서는 항암화학요법 중
3개월 간격으로 LVEF를 추적 평가하였으며, 이를 통해 심장독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심부전 치료를 시작했을 때 회복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1]. 이는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 심초음파로 좌심실 기능을 평가하는 것이 예후 개선의 첫 단계임을 의미합니다.
안트라사이클린 치료 중 호흡곤란과 기좌호흡이 발생하면 심부전을 의심하고, 가장 먼저 심초음파로 좌심실 수축 기능을 확인해야 합니다.
안트라사이클린 유발 심부전은 전체 치료 환자의
2~5%에서 증상성으로 나타나며, 고령이거나 심혈관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에서는 발생률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2]. 따라서 누적 용량뿐 아니라 환자의 기저 심혈관 상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이 문제에서 묻는 것은 ‘우선 평가할 것’이므로, 증상 발생 시점에 심장 구조와 기능을 직접 확인하는 검사가 우선입니다.
혼동 주의! 혈중 디곡신 농도(4번)는 심부전 치료 약물 모니터링에 사용되지만, 심부전을 처음 진단하거나 원인을 평가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발목상완지수(1번)는 말초동맥질환, INR(5번)은 항응고 치료 모니터링, PR 간격(3번)은 전도 장애 평가에 적합한 검사입니다. 이 환자의 증상은 좌심실 기능 저하를 직접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심초음파가 가장 타당합니다.
핵심! 안트라사이클린 심장독성은 LVEF 감소로 나타나며, 증상 발생 시 심초음파를 통한 좌심실 기능 평가가 진단의 출발점입니다
[1][4]. 특히 기좌호흡은 좌심실 부전에 의한 폐울혈을 시사하므로, 청진이나 단순 흉부 방사선보다 심초음파로 심실 기능 자체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arly detection of anthracycline cardiotoxicity and improvement with heart failure therapy.일반논문Cardinale D, Colombo A, Bacchiani G, Tedeschi I, Meroni CA, Veglia F (2015) · DOI: 10.1161/CIRCULATIONAHA.114.013777
- [2]
Anthracycline-Induced Cardiomyopathy in Adults.일반논문Tan TC, Neilan TG, Francis S, Plana JC, Scherrer-Crosbie M (2015) · DOI: 10.1002/cphy.c140059
- [4]
Anthracycline-induced cardiomyopathy.일반논문Keefe DL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