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소생술에서 초기 수액 선택은 환자의 예후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이 환자는 요로감염에 의한 패혈성 쇼크(septic shock) 상태로, 혈압
82/48mmHg, 맥박
122회/분, 의식 저하를 보이고 있어 즉각적인 혈관 내 용적 보충이 필요합니다.
패혈증 초기 수액으로 균형 결정질 수액을 선택하는 이유
패혈증에서 초기 혈역학적 소생술의 목표는 저혈량(hypovolemia)과 혈관 확장으로 인한 부적절한 조직 관류를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유럽중환자의학회(ESICM) 가이드라인은 패혈증을 포함한 중환자의 소생 수액으로 균형 결정질 수액(balanced crystalloid)을 권고합니다 [2]. 균형 결정질 수액은 나트륨, 칼륨, 칼슘, 염소 등의 전해질 조성이 혈장과 유사하도록 설계된 수액으로, 락테이트 링거액(Lactated Ringer's solution)과 아세테이트 링거액(Acetate Ringer's solution)이 대표적입니다.
0.9% 생리식염수는 패혈증 소생술에서 전통적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지만, 염소(chloride) 농도가
154 mEq/L로 혈장(
98~106 mEq/L)보다 훨씬 높습니다. 다량 투여 시
고염소성 대사성 산증(hyperchloremic metabolic acidosis)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신장 혈관 수축을 통해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패혈증 환자는 이미 전신 염증 반응과 혈관 투과성 증가로 신장 관류가 취약한 상태이므로, 생리식염수의 이러한 단점은 임상적으로 중요합니다.
락테이트 링거액과 생리식염수를 직접 비교한 CLOVERS trial의 2차 분석에서는 패혈증 유발 저혈압 환자에서 초기 수액으로 락테이트 링거액을 사용한 경우의 임상 결과를 평가했습니다
[1]. 또한 MIMIC-IV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도 패혈증 진단 후
24시간 이내에 락테이트 링거액을 투여받은 환자군의 예후를 분석했습니다
[3]. 아세테이트 링거액과 생리식염수를 비교하는 다기관 무작위 대조시험도 진행되고 있으며, 패혈증 하위군에서 균형 결정질 수액과 생리식염수 간에 신장 결과의 차이가 관찰된 바 있습니다
[4].
혼동 주의! 5% 포도당액은 혈관 내 용적 보충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포도당이 대사된 후 남는 것은 자유수(free water)이므로, 혈관 내에 머무르지 못하고 세포 내·간질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저혈량 소생술에는 부적절합니다.
혼동 주의! 0.45% 생리식염수는 저장성(hypotonic) 수액으로, 혈관 내 용적을 유지하는 능력이 등장성 수액보다 떨어집니다. 또한 삼투압 차이로 인해 세포 내로 수분이 이동할 수 있어 저혈량 교정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핵심! 하이드록시에틸전분(hydroxyethyl starch, HES)과 같은 합성 콜로이드는 패혈증 환자에서 급성 신손상 위험 증가 및 신대체요법 필요성 증가와 연관되어
현재 패혈증 소생술에서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2]. 20% 알부민은 고농도 알부민으로, 혈관 내 용적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킬 수는 있으나 패혈증 초기 소생술의 일차 선택 수액은 아닙니다. 알부민은 대량의 결정질 수액 투여에도 반응이 불충분한 경우나 특정 임상 상황에서 고려될 수 있습니다.
| 수액 종류 | 삼투압 | 패혈증 초기 소생술 적합성 | 주요 근거 |
|---|
| 균형 결정질 수액(락테이트/아세테이트 링거) | 등장성 | 일차 선택으로 권고됨 | ESICM 가이드라인 [2] |
| 0.9% 생리식염수 | 등장성 | 사용 가능하나 고염소성 산증 위험 | CLOVERS 2차 분석 [1] |
| 5% 포도당액 | 등장성(체내 대사 후 저장성) | 부적절(혈관 내 유지 불량) | 일반 약리 원칙 |
| 0.45% 생리식염수 | 저장성 | 부적절(혈관 내 유지 불량) | 일반 약리 원칙 |
| 하이드록시에틸전분 | 콜로이드 | 권장되지 않음(신손상 위험) | ESICM 가이드라인 [2] |
| 20% 알부민 | 고장성 콜로이드 | 일차 선택 아님 | ESICM 가이드라인 [2] |
패혈증 초기 소생술에서 수액 선택의 핵심은
혈장 전해질 조성과 유사한 균형 결정질 수액을 우선 사용하여 대사성 산증과 신손상 위험을 줄이는 것입니다. 락테이트 링거액은 체내에서 락테이트가 간에서 중탄산염(bicarbonate)으로 대사되어 완충 효과를 제공하므로, 패혈증처럼 대사성 산증이 동반되기 쉬운 상태에서 생리식염수보다 생리적으로 유리합니다. 다만 락테이트 링거액은 칼륨(
4 mEq/L)을 함유하므로 고칼륨혈증 환자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며, 칼슘을 함유하므로 특정 약물(예: 세프트리악손)과 같은 수액 라인으로 투여 시 침전물 형성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Lactated Ringer's or Normal Saline for Initial Fluid Resuscitation in Sepsis-Induced Hypotension.일반논문Gelbenegger G, Shapiro NI, Zeitlinger M, Jilma B, Douglas IS, Jorda A (2025) · DOI: 10.1097/CCM.0000000000006601
- [2]
European Society of Intensive Care Medicine clinical practice guideline on fluid therapy in adult critically ill patients. Part 1: the choice of resuscitation fluids.가이드라인Arabi YM, Belley-Cote E, Carsetti A, De Backer D, Donadello K, Juffermans NP (2024) · DOI: 10.1007/s00134-024-07369-9
- [3]
Timing of lactated Ringer's administration relative to Sepsis-3 diagnosis and 28-day mortality: A retrospective propensity score-matched cohort study.일반논문Huang Y, Zou J (2026) · DOI: 10.1177/20503121261481481
- [4]
Acetate Ringer's solution versus 0.9% saline for septic patients: study protocol for a multi-center parallel controlled trial.일반논문Liu F, Zhang J, Zhu Y, Su L, Li Y, He L (2021) · DOI: 10.1186/s13063-020-050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