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특히 영아나 작은 소아에서 탈수로 인한 쇼크가 진행되는 상황은 말초정맥로 확보가 매우 어렵습니다. 피하지방이 많고 혈관이 가늘어 반복적인 천자가 실패하기 쉬우며, 쇼크 상태에서는 말초혈관이 허탈(collapse)되어 더욱 접근이 어렵습니다. 이처럼
기존의 정맥로 확보가 적시에 이루어지지 못하는 소아 응급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1차적 대안은
골내 접근(intraosseous access, IO access)입니다.
골내 접근은 정맥로 확보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위급 환자에서 약물과 수액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투여할 수 있는 대체 혈관 접근법입니다. 골수강 내의 혈관총은 쉽게 허탈되지 않아 쇼크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골내 주입된 약물과 수액은 중심정맥 순환으로 신속하게 유입됩니다. 특히
6세 이하의 소아에서 전통적인 정맥로 확보가 지연될 때 권고되는 방법입니다
[1].
골내 접근의 선호 부위는
근위 경골(proximal tibia)의 내측면으로, 경골 조면(tibial tuberosity)에서 약
1~3cm 아래쪽, 내측으로 위치합니다. 이 부위는 피부 아래 뼈가 얕게 위치하고 주변에 주요 신경·혈관이 적어 비교적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1]. 소아 응급의료에 관한 국제 지침에서도 골내 주입은 높은 우선순위를 가지며, 병원 응급실에서 소생술이나 패혈성 쇼크 환자에게 일차적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3].
여러 골내 접근 기구가 사용되고 있는데,
BIG(Bone Injection Gun),
EZ-IO,
NIO,
Jamshidi,
FAST-1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중 EZ-IO는 전동 드릴 방식으로 삽입 시간이 짧고 성공률이 높아 병원 전 단계와 응급실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기구마다 삽입 방식과 적응 부위에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으로 정맥로 확보가 어려운 위급 상황에서 신속한 혈관 접근을 목표로 합니다
[4].
혼동 주의! 위관 삽입은 탈수 환자에서 경구 수액 보충이 어려울 때 위장관을 통한 수액 투여 경로가 될 수 있으나, 쇼크가 지속되는 환자에서는 위장관 흡수가 지연되고 혈역학적 회복이 시급하므로 우선적인 접근법이 아닙니다. 귀 세척이나 눈 세척, 피부반응검사는 이 상황에서 혈관 접근이나 쇼크 치료와 관련이 없습니다.
핵심! 쇼크가 지속되는 소아에서 말초정맥로 확보가 반복적으로 실패한다면, 골내 접근은 정맥로 확보의 실패를 기다리며 시간을 지체하기보다 조기에 시도해야 할 대체 혈관 접근법입니다. 골내 접근을 통해 수액 소생술과 응급 약물 투여를 즉시 시작할 수 있으며, 이는 소아 심정지나 쇼크 상황에서 예후를 좌우하는 중요한 중재입니다
[1][2][3][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Invasive techniques in emergency medicine. III. Intraosseous punction--an alternative vascular access in paediatric emergencies].일반논문Helm M, Gries A, Fischer S, Hauke J, Lampl L (2005) · DOI: 10.1007/s00101-004-0767-0
- [2]
[Intraosseous infusion. An important technique also for paediatric anaesthesia].일반논문Weiss M, Henze G, Eich C, Neuhaus D (2009) · DOI: 10.1007/s00101-009-1605-1
- [3]
Intraosseous vascular access for in-hospital emergency use: a systematic clinical review of the literature and analysis.일반논문Voigt J, Waltzman M, Lottenberg L (2012) · DOI: 10.1097/PEC.0b013e3182449edc
- [4]
Intraosseous vascular access in emergency and trauma settings: a comparison of the most universally used intraosseous devices.일반논문Drozd A, Wolska M, Szarpak L (2021) · DOI: 10.1080/17434440.2021.1962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