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개방 후에도 호흡이 없는 다수사상자 환자는
START(Simple Triage and Rapid Treatment) 기반 분류에서
사망 또는 기대군(Deceased/Expectant)으로 분류합니다. 다수사상자 상황에서는 자원을 생존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 집중해야 하므로, 기본 기도 개방이라는 최소한의 처치 후에도 자발 호흡이 회복되지 않는 환자는 소생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START 분류의 호흡 평가 단계
START 프로토콜은
호흡(respiration),
순환(perfusion),
의식(mental status) 순서로 평가합니다. 호흡 평가에서 무호흡(apnea)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사망으로 판정하지 않고, 먼저
기도 개방(head-tilt/chin-lift 또는 jaw thrust)을 시행합니다.
기도 개방 후에도 호흡이 없으면 그 자리에서 사망 또는 기대군으로 분류하고 다음 환자로 이동합니다. 이는 다수사상자 현장에서 한 명의 심정지 환자에게 소생술을 시행하는 동안 생존 가능한 다른 환자들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전 처치 관점에서의 판단 근거
병원전 응급의료에서 단일 환자라면 무호흡 환자에게 즉시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다수사상자 상황은
자원의 불균형(resource-limited environment)이 핵심입니다.
기도 개방이라는 즉각적인 기본 처치 후에도 자발 호흡이 돌아오지 않는 환자는 외상성 심정지(traumatic cardiac arrest)일 가능성이 높고, 다수사상자 현장에서는 생존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따라서 이 환자에게 추가적인 인공호흡이나 흉부압박을 제공하는 것은 ‘처치 질 관리’ 관점에서 오히려 다른 생존 가능 환자에게 제공될 자원을 소모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혼동 주의! 일반적인 단일 환자 심정지 상황에서는 기도 개방 후 무호흡이면 즉시 인공호흡과 CPR을 시작하지만, 다수사상자 START 분류에서는 기도 개방 후 무호흡이면 사망 또는 기대군입니다.
핵심! ‘기도 개방 후에도 호흡이 없다’는 조건은 START에서 사망 또는 기대군으로 분류하는 유일한 호흡 단계 기준입니다.
START 분류표 요약
| 분류 | 색상 | 호흡 기준 | 처치 우선순위 |
|---|
| 사망 또는 기대군 | 흑색(Black) | 기도 개방 후에도 무호흡 | 처치 보류, 자원 배분 제외 |
| 즉시 처치군 | 적색(Red) | 호흡수 분당 30회 초과 또는 모세혈관 재충혈 2초 초과 또는 지시 불이행 | 최우선 처치 및 이송 |
| 지연 처치군 | 황색(Yellow) | 호흡 정상, 순환 정상, 의식 이상 없으나 거동 불가 | 대기 가능, 두 번째 우선순위 |
| 경증군 | 녹색(Green) | 보행 가능(walking wounded) | 지연 처치 또는 자가 이탈 유도 |
국가고시 빈출 관점
START 프로토콜에서 호흡 평가는
분당 10회 미만 또는
분당 30회 초과를 비정상으로 보아 즉시 처치군으로 분류합니다. 그러나 무호흡은 단순한 비정상 호흡이 아니라
기도 개방 후 재평가라는 중간 단계를 거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기도 개방 전 무호흡과 기도 개방 후 무호흡은 분류 결과가 다르며, 기도 개방 후 자발 호흡이 회복되면 즉시 처치군으로 분류합니다. 이는 병원전 처치에서 ‘최소한의 생명 구조 처치 후 재평가’라는 원칙이 다수사상자 분류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수사상자 분류의 목적은 ‘가장 많은 환자에게 가장 큰 이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기도 개방 후 무호흡 환자를 사망 또는 기대군으로 분류하는 것은 단순한 포기가 아니라, 제한된 인력과 장비를 생존 가능한 환자에게 재분배하기 위한 의사결정입니다. 실제 다수사상자 훈련과 시뮬레이션 연구에서도 START 프로토콜의 정확한 적용이 환자 결과 예측과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