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의 원칙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의 약물치료에서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는 1차 약제로 권고됩니다. PTSD는 외상 기억의 침습적 재경험, 회피, 인지·기분의 부정적 변화, 과각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며
[1], SSRI는 세로토닌 신경전달을 조절하여 편도체의 과활성과 공포 기억의 소거(extinction) 학습을 돕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SSRI는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충분한 기간 유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증상이 있을 때만 복용하는 간헐적 투약은 혈중 농도가 불안정해져 회복을 오히려 늦출 수 있습니다.
오답 분석
혼동 주의! 벤조디아제핀은 단기 불면이나 극심한 불안에 제한적으로 쓰일 수 있으나, PTSD의 과각성을 장기간 억제하기 위해 유지하는 약물은 아닙니다. PTSD에서 벤조디아제핀의 장기 사용은 내성, 의존, 인지 저하의 위험이 있고 공포 기억의 소거를 방해할 수 있어 1차 치료로 권고되지 않습니다.
핵심! PTSD 치료는 약물 단독이 아니라
외상초점 인지행동치료(trauma-focused CBT)나
EMDR 같은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약물은 증상을 완화해 심리치료에 참여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항정신병약물은 PTSD의 1차 치료가 아닙니다.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은 SSRI에 부분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 보조 요법(augmentation)으로 고려될 수 있으나, 첫 번째 선택은 아닙니다. PTSD는 단일 질환이라기보다 외상의 유형과 노출 기간에 따라 증상 양상이 달라질 수 있는데, ICD-11에서는 만성적·반복적 외상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복합 PTSD(complex PTSD)를 별도 진단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4]. 복합 PTSD는 정서 조절의 어려움, 부정적 자기개념, 대인관계 손상이 두드러져 더욱 개별화된 치료 계획이 필요합니다.
| 구분 | SSRI | 벤조디아제핀 | 항정신병약물 |
|---|
| 역할 | 1차 약물 | 단기 보조(불면·불안) | 보조 요법(부분 반응 시) |
| 투여 방식 | 충분한 용량으로 장기 유지 | 단기간 제한적 사용 | SSRI에 추가하여 고려 |
| 주의점 | 재발 방지를 위해 유지 | 의존·내성·인지 저하 위험 | 1차 선택 아님 |
PTSD의 약물치료는 증상의 완전한 소실보다
기능 회복과 재발 방지를 목표로 충분한 기간 유지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외상 생존자에서 PTSD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3], 급성 스트레스 반응 단계부터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연결하는 것이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일반논문Ressler KJ, Rothbaum BO, Schnurr PP, Binder EB, Moreland-Capuia A, Nievergelt CM, Koenen KC, Seedat S, Shalev A, Marmar CR, Kessler RC. (2026) · DOI: 10.1038/s41572-026-00701-1
- [3]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in Trauma Patients.일반논문Radow B, Anderson N, Richmond BK (2025) · DOI: 10.1177/00031348241290610
- [4]
ICD-11 complex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simplifying diagnosis in trauma populations.일반논문Cloitre M (2020) · DOI: 10.1192/bjp.20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