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schizophrenia)에서 항정신병약물은 환청이나 망상 같은 양성증상(positive symptom)에는 효과적이지만, 무쾌감증·무욕증·사회적 위축 같은 음성증상(negative symptom)과 인지기능 저하에는 그 효과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1]. 이 때문에 약물만으로 모든 증상이 호전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약물에 반응이 느린 증상 영역을 겨냥한 비약물적 중재를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음성증상은 양성증상과 달리 약물 용량을 올린다고 해서 비례적으로 좋아지지 않으며, 오히려 고용량에서는
무동증(akinesia)이나 정서적 둔마 같은 부작용이 음성증상처럼 보여 감별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약물 부작용으로 생긴 가성 음성증상과 질병 자체의 일차성 음성증상은 원인과 대응이 다릅니다. 부작용이라면 용량 조절이나 항콜린제 사용을 고려하지만, 일차성 음성증상이라면 약물 중단이 아니라 재활적 접근이 우선입니다.
이 대상자는 환청이 줄어든 상태이므로
양성증상에 대한 약물 반응은 확인되었지만, 남아 있는 음성증상은 약물 단독으로 호전되기를 기다리기보다 정신사회적 중재를 함께 적용할 때 회복이 촉진됩니다[1]. 실제로 집단 미술치료는 조현병 환자의 양성·음성·일반 정신병리 증상의 심각도를 낮추고, 감정 표현 불능증(alexithymia)을 줄이며, 심리적 건강과 사회적 관계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2]. 또한 팔단금(Baduanjin) 같은 신체 활동을 컴퓨터 인지재활치료(CCRT)와 결합한 중재도 음성증상과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비약물적 전략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1].
음성증상은 불안·우울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일상 기능을 더욱 손상시키고 예후를 악화시키므로[3], 단순히 “약을 유지하며 경과만 관찰”하는 소극적 태도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남은 증상이 기능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정신사회적 중재를 계획에 포함하는 간호 판단이 필요합니다. 다만 음성증상이 남아 있다고 해서 퇴원 계획을 전면 보류하는 것은 아니며, 퇴원 후에도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나 재활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중재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동기강화 인지치료(MIBCT) 같은 접근은 약물 순응도와 병식을 높이고 정신병적 증상의 심각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므로, 퇴원 후 자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4].
| 구분 | 양성증상 | 음성증상 |
|---|
| 대표 증상 | 환청, 망상, 와해된 언어 | 무쾌감증, 무욕증, 사회적 위축, 정서적 둔마 |
| 약물 반응 | 비교적 빠르고 뚜렷함 | 느리고 제한적임 |
| 주요 중재 | 항정신병약물 중심 | 약물 + 정신사회적 중재 병행 |
환청이 줄었다는 것은 현재 약물이 양성증상 조절에는 유효하다는 신호입니다. 따라서 용량 증량을 먼저 건의하거나 투약을 중단하는 것은 근거가 부족하며, 남은 음성증상에 대해서는
약물 반응이 느린 증상 영역임을 인식하고 인지재활, 미술치료, 신체 활동 기반 중재 같은 정신사회적 접근을 함께 계획하는 것이 타당합니다[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Baduanjin combined with computerized cognitive remediation therapy for the treatment of schizophrenia : a 8-week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Xue Q, Liang W, Xiao L, Hao Q, Ma W, Zhou Z. (2026) · DOI: 10.1186/s12888-026-08317-1
- [2]
Art Therapy as a Nursing Intervention for Individuals With Schizophrenia.일반논문Utas-Akhan L, Avci D, Basak I (2024) · DOI: 10.3928/02793695-20231025-02
- [3]
Factors Affecting Negative Symptoms in Schizophrenia and Their Relationship with Anxiety and Depression.일반논문Zeng G, Liang R, Xiao L, Cao W, Zhou W, Wang W (2025) · DOI: 10.2147/NDT.S492849
- [4]
Effects of Motivational Interview-Based Cognitive Therapy in Patients With Schizophrenia: A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Chen YL, Liu CY, Liu CY, Yang CY. (2026) · DOI: 10.1097/jnr.0000000000000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