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 인슐린(IV insulin)으로 치료하던 당뇨병케톤산증(DKA) 환자가 회복되어 식사를 시작하는 시점은
인슐린 전환(insulin transition)의 핵심 원리가 적용되는 순간입니다. 정맥 인슐린은 반감기가
5~10분으로 매우 짧아 주입을 중단하면 혈중 인슐린 농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만약 정맥 주입을 먼저 끊고 피하 인슐린을 나중에 투여하면, 피하 인슐린이 흡수되어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수 시간의 공백이 생겨
케톤산증이 재발하거나 고혈당이 반동적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핵심! 피하 인슐린을 먼저 투여하고 정맥 인슐린과 일정 시간 겹쳐 준 뒤 정맥 주입을 중단해야 합니다.
ADA의 입원 환자 당뇨병 관리 지침에서도 DKA 해소 후 피하 인슐린으로 전환할 때 정맥 인슐린과 피하 인슐린의
중복 투여(overlap)를 권고합니다 . 속효성 인슐린은 피하 주사 후 작용 발현까지
15~30분, 지속형 인슐린은 기저 효과가 안정화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정맥 주입을 유지한 채 피하 인슐린을 먼저 투여하고
1~2시간 정도 겹쳐 주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이는 단순히 혈당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약동학(pharmacokinetics)에 근거한 접근입니다.
최근 RCT에서는 DKA 진단 후
3시간 이내에 지속형 인슐린 데글루덱(degludec)을 피하 주사하고 정맥 인슐린을 함께 유지하는
조기 병용 요법이 정맥 인슐린 단독 요법에 비해 효과적이고 안전함을 보고했습니다
[1]. 소아 DKA를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서도 정맥 인슐린 투여 중 지속형 기저 인슐린(글라진, 디터미어)을 조기에 시작하고
4시간 이상 중복 투여하는 전략을 평가했는데, 이는 정맥 인슐린에서 피하 인슐린으로 전환할 때 중복 기간이 임상적으로 중요하다는 근거를 뒷받침합니다
[3].
| 구분 | 정맥 인슐린 단독 중단 | 피하 인슐린 선투여 후 중복 |
|---|
| 투여 순서 | 정맥 주입 중단 후 피하 투여 | 피하 투여 후 정맥 주입 유지 |
| 인슐린 공백 | 발생 위험 높음 | 없음 |
| 케톤산증 재발 위험 | 높음 | 낮음 |
| 임상 근거 | 권장되지 않음 | ADA 권고 및 RCT·메타분석 지지 [1][3] |
보기 1번은 정맥 주입을 먼저 끊고 혈당을 보며 기다리는 방식으로, 인슐린 공백을 초래하므로 부적절합니다. 보기 2번은 DKA 회복 직후 경구혈당강하제로 바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DKA로 입원한 환자는 대개 인슐린 의존 상태이므로 경구제 단독 전환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보기 4번은 식사량이 안정될 때까지 정맥 인슐린만 유지하자는 것인데, DKA가 해소되고 식사를 시작하면 정맥 주입을 장기간 유지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전환 지연은 입원 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보기 5번은 혈당이 정상이면 인슐린 없이 지켜보자는 것인데, DKA의 본질은 인슐린 결핍이므로 혈당이 정상이어도 인슐린 중단은 케톤 생성을 다시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DKA 치료의 목표는 혈당 정상화가 아니라
케톤산증의 해소입니다. 혈당이 정상 범위에 도달하더라도 음이온차(anion gap)가 닫히고 케톤이 제거될 때까지는 인슐린 주입을 유지해야 하며, 식사를 시작하는 시점에는 정맥 인슐린을 중단하기 전에 반드시 피하 인슐린을 먼저 투여하고 중복 기간을 두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arly insulin degludec with continuous intravenous insulin infusion in the management of diabetic ketoacidosi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Thammakosol K, Jantarapootirat M, Traiwanatham S, Sriphrapradang C. (2025) · DOI: 10.1111/dom.70101
- [3]
Early vs. late initiation of long-acting basal insulin during IV insulin in pediatric diabetic ketoacidosis: a GRADE-assessed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Shah A, Jamal A, Qadri M, Afridi MJ, Khan S, Bacha Z (2025) · DOI: 10.1007/s00431-025-06654-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