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위장관염(acute gastroenteritis) 환자에서
구토와
설사가 동반될 때 가장 먼저 평가해야 할 것은
탈수(dehydration) 정도와
전해질 불균형(electrolyte imbalance)입니다. 문제의 환자는 “물만 마셔도 토하고” 하루 열 번 넘는 설사를 보이는 성인으로, 경구 섭취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경구수분보충용액(oral rehydration solution, ORS)은 경증~중등도 탈수 환자에서 일차 치료로 권고되지만
[1],
구토가 심해 경구로 수분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정맥 재수화(intravenous rehydration)가 필요합니다.
혼동 주의! ORS가 급성 위장관염의 기본 치료라는 점은 맞지만, “한 번에 많이 마시게” 하는 것은 오히려 위 팽창을 유발해 구토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ORS는 소량씩 자주 마시는 방식으로 투여해야 하며, 구토가 지속되어 경구 투여가 실패하면 정맥 경로로 전환합니다
[1][2].
정맥 수액을 투여하면서
전해질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급성 위장관염에서 탈수는 질환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핵심 지표이며
[2], 심한 구토와 설사가 지속되면
저혈량(hypovolemia)뿐 아니라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
저칼륨혈증(hypokalemia),
대사성 알칼리증(metabolic alkalosis) 또는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수액의 종류와 속도를 결정하기 전에 혈청 전해질을 확인해야 안전한 교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근거 자료에서는 정맥 재수화가 필요한 경우가 입원의 주된 원인이라고 언급하며, 표준화된 재수화 프로토콜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4].
지사제(antidiarrheal drug)를 먼저 투여하는 것은 이 환자에게 우선 조치가 아닙니다. 급성 위장관염에서 지사제는 원인 병원체의 배출을 지연시키고 장 운동을 억제하여 임상 경과를 악화시킬 수 있어 일차 치료로 권고되지 않습니다
[4]. 특히 발열이나 혈변이 동반된 침습성 감염이 의심될 때는 금기입니다. 구토가 심한 상황에서 유동식으로 열량을 보충하려는 시도 역시 경구 섭취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금식만 유지하며 기다리는 것은 탈수를 심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 구분 | 경구수분보충용액(ORS) | 정맥 수액(IVF) |
|---|
| 적응증 | 경증~중등도 탈수, 구토가 경미하거나 조절되는 경우 | 중증 탈수, 심한 구토로 경구 섭취 불가능, 의식 저하 |
| 장점 | 비침습적, 저렴, 가정에서도 적용 가능 | 신속한 혈관 내 용적 보충, 전해질 교정 가능 |
| 주의점 | 소량씩 자주 투여, 한 번에 많은 양은 구토 유발 | 전해질 확인 후 수액 종류·속도 결정, 과수액 주의 |
탈수 정도를 평가할 때는
모세혈관 재충혈 시간(capillary refill time),
피부 긴장도(skin turgor),
호흡 양상(respiratory pattern)이 5% 이상 탈수를 예측하는 가장 유용한 지표입니다
[3]. 성인 환자에서도 의식 상태, 점막 건조, 소변량, 혈압과 맥박의 기립성 변화를 함께 확인합니다.
핵심! 구토와 설사가 동반된 환자에서 “경구로 안 되면 정맥으로”라는 원칙을 기억하세요. 경구 재수화가 실패하거나 중증 탈수가 의심되면 정맥 수액을 시작하면서 반드시 전해질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한 간호의 첫 단계입니다
[1][2][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cute gastroenteritis: evidence-based management of pediatric patients.일반논문Brady K (2018)
- [2]
European Society for Pediatric Gastroenterology, Hepatology, and Nutrition/European Society for Pediatric Infectious Diseases evidence-based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acute gastroenteritis in children in Europe: update 2014.가이드라인Guarino A, Ashkenazi S, Gendrel D, Lo Vecchio A, Shamir R, Szajewska H (2014) · DOI: 10.1097/MPG.0000000000000375
- [3]
The management of children with gastroenteritis and dehydration in the emergency department.일반논문Colletti JE, Brown KM, Sharieff GQ, Barata IA, Ishimine P, ACEP Pediatric Emergency Medicine Committee (2010) · DOI: 10.1016/j.jemermed.2008.06.015
- [4]
Hospital management of children with acute gastroenteritis.일반논문Bruzzese E, Lo Vecchio A, Guarino A (2013) · DOI: 10.1097/MOG.0b013e32835a352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