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부갑상선호르몬(parathyroid hormone, PTH)은 갑상선 뒤쪽에 붙어 있는 네 개의 작은 부갑상선에서 분비되며, 혈청 칼슘 농도를 일정하게 지키는 일을 맡습니다. 혈청 칼슘이 떨어지면 분비가 늘고, 칼슘이 올라가면 분비가 줄어드는 되먹임 구조로 움직입니다.
작용하는 곳은 세 군데입니다. 첫째, 뼈에서는 골흡수를 자극해 저장된 칼슘을 혈액으로 내보냅니다. 둘째, 신장에서는 칼슘의 재흡수를 늘려 소변으로 빠지는 칼슘을 줄이고, 동시에 인의 재흡수는 줄여 인을 소변으로 더 내보냅니다. 셋째, 신장에서 비타민D를 활성형으로 바꾸는 과정을 도와 장에서 칼슘이 더 많이 흡수되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혈청 칼슘은 올라가고 혈청 인은 내려갑니다. 칼슘과 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이 이 단원의 핵심입니다.
대비되는 호르몬은 칼시토닌입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며 뼈에 칼슘을 쌓고 소변으로 칼슘 배설을 늘려 혈청 칼슘을 낮춥니다. 부갑상선호르몬과 정반대로 움직인다고 짝지어 외우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임상으로 이어 보면 이해가 단단해집니다. 부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혈청 칼슘이 올라 근력이 약해지고 변비와 다뇨가 생기며,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절과 요로결석 위험이 커집니다. 반대로 갑상선 수술 중에 부갑상선이 손상되면 부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져 혈청 칼슘이 떨어지고, 입 주위와 손발이 저리거나 손목이 굳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갑상선절제술 뒤에는 저칼슘혈증 징후를 반드시 살핍니다. 한편 만성신부전에서는 신장이 인을 내보내지 못해 혈청 인이 오르고 칼슘이 떨어지면서 부갑상선호르몬 분비가 계속 자극되는데, 이것이 이차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입니다.
검사와 간호로 이어 보겠습니다. 혈청 칼슘은 알부민 농도에 영향을 받으므로 저알부민혈증이 있으면 보정해서 읽어야 하고, 부갑상선호르몬 수치는 혈청 칼슘과 나란히 놓고 해석해야 의미가 살아납니다. 칼슘이 낮은 환자에게서는 입 주위 저림과 손발 경련을, 높은 환자에게서는 근력 약화와 변비, 의식 변화를 함께 살핍니다. 두 호르몬의 방향을 뼈·신장·장이라는 세 곳에 맞추어 정리해 두면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