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모판 잡음은 심첨부, 곧 왼쪽 다섯째 늑간 쇄골중앙선에서 가장 잘 들리며 겨드랑이 쪽으로 퍼진다. 오른쪽 둘째 늑간 흉골연은 대동맥판, 왼쪽 둘째 늑간 흉골연은 폐동맥판, 왼쪽 넷째에서 다섯째 늑간 흉골연은 삼첨판 영역이다. 청진 부위는 판막의 해부학적 위치가 아니라 소리가 전달되는 방향으로 정해진다.
심화 해설
심잡음은 혈류가 좁아진 곳을 지나거나 거꾸로 새어 나올 때 생기는 소리입니다. 판막마다 잡음이 가장 잘 들리는 자리가 정해져 있는데, 중요한 점은 그 자리가 판막이 실제로 놓인 해부학적 위치가 아니라 혈류를 타고 소리가 전달되는 방향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진 영역을 외울 때 판막 위치를 떠올리면 오히려 헷갈립니다.
표준 영역은 네 곳입니다. 대동맥판 영역은 오른쪽 둘째 늑간 흉골연, 폐동맥판 영역은 왼쪽 둘째 늑간 흉골연, 삼첨판 영역은 왼쪽 넷째에서 다섯째 늑간 흉골연, 승모판 영역은 심첨부인 왼쪽 다섯째 늑간 쇄골중앙선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내려오는 순서로 익히면 순서를 놓치지 않습니다.
승모판 폐쇄부전은 좌심실이 수축할 때 혈액 일부가 좌심방으로 거꾸로 새는 상태입니다. 그 흐름의 방향을 따라 소리가 겨드랑이 쪽으로 퍼지므로, 심첨부에서 가장 크게 들리고 왼쪽 겨드랑이로 청진기를 옮기면 이어서 들립니다. 반대로 대동맥판 협착은 혈류가 대동맥을 따라 위로 올라가므로 오른쪽 둘째 늑간에서 크게 들리고 목의 목동맥 쪽으로 퍼집니다. 이렇게 방사 방향까지 함께 기억하면 감별이 쉬워집니다.
청진 방법도 소리의 성질에 맞추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잡음처럼 높은 음은 청진기의 판형으로, 승모판 협착의 낮은 저주파 잡음이나 3음처럼 낮은 음은 종형으로 가볍게 대고 듣습니다. 승모판 병변은 환자를 왼쪽 옆으로 눕히면 심장이 흉벽에 가까워져 잘 들리고, 대동맥판 역류는 앉아서 앞으로 숙이고 숨을 내쉰 상태에서 잘 들립니다. 자세를 바꾸어 보는 것만으로 놓치던 소리를 잡아낼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함께 확인할 점은 잡음 자체보다 그 결과입니다. 판막 역류나 협착이 진행하면 운동 시 호흡곤란, 피로, 야간 호흡곤란, 심방세동에 따른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납니다. 새로 들리기 시작한 잡음이나 기존 잡음의 변화, 그리고 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감염심내막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고해야 합니다.
덧붙여 기록할 항목을 정리해 둡니다. 잡음이 들리는 부위와 시기, 크기, 방사 방향, 자세에 따른 변화까지 함께 적어야 다음 사정에서 변화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