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 있으면 종아리 근육펌프가 멈춰 정맥혈이 정체되고 혈전 위험이 커진다. 한두 시간마다 일어나 걷고, 앉은 자리에서도 발목을 굽혔다 펴는 운동을 반복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분을 충분히 마시고 다리를 꼬지 않게 하며, 고위험군은 의료진과 상의해 압박스타킹을 준비한다.
심화 해설
정맥혈전색전증(venous thromboembolism, VTE)은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을 함께 부르는 말입니다. 혈전이 생기는 조건은 정맥혈 정체, 혈관내피 손상, 응고 항진 세 가지로 정리되는데, 장시간 좌위로 이동하는 상황은 이 가운데 정체를 크게 만듭니다. 종아리 근육은 걸을 때마다 수축해 정맥혈을 심장 쪽으로 밀어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하는데, 몇 시간 동안 앉아 있으면 이 펌프가 멈추고 무릎 뒤가 눌려 흐름이 더 느려집니다.
예방 교육의 뼈대는 움직임과 수분입니다. 한두 시간마다 일어나 통로를 걷게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기 어려울 때는 앉은 채로 발목을 굽혔다 펴는 운동과 발가락 들어올리기를 반복하게 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막되 카페인과 술은 줄이도록 하고, 다리를 꼬거나 무릎 뒤를 좌석 모서리에 걸치는 자세는 피하게 합니다. 허리와 복부를 조이는 옷은 정맥 환류를 방해하므로 헐렁한 옷을 권합니다.
고위험군의 범위도 함께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혈전 병력이 있는 사람, 최근 큰 수술이나 외상을 겪은 사람, 악성 종양이 있는 사람, 임신부와 산욕기 여성, 에스트로겐이 든 약을 복용하는 사람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환자에게는 의료진과 상의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준비하게 하고, 항응고 예방요법이 필요한지는 반드시 처방으로 결정합니다.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스스로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지점은 도착한 뒤의 증상 교육입니다. 혈전은 이동 중보다 며칠 뒤에 증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쪽 종아리의 통증과 부종, 열감, 붉은빛이 생기거나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도록 알려 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동 시간 자체보다 기저 위험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같은 시간을 앉아 있어도 혈전 병력이나 최근 수술, 악성 종양이 있는 사람은 위험이 훨씬 크므로 여행 계획이 잡히면 미리 진료를 받아 예방 방법을 정하게 합니다. 압박스타킹은 발목이 가장 조이고 위로 갈수록 느슨해지는 제품을 정확한 치수로 신어야 효과가 있으며, 말려 내려가면 오히려 국소 압박이 되므로 착용 상태를 확인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