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신체계측으로 영양 상태를 가늠할 때 가장 널리 쓰이는 지표입니다. 계산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지점은 단위입니다. 체중은 킬로그램, 키는 미터로 넣어야 하므로 센티미터로 잰 키는 반드시 100으로 나누어 미터로 바꾼 뒤 제곱해야 합니다.
이 문항을 풀어 보겠습니다. 키 180 cm는 1.8 m이고, 1.8을 제곱하면 3.24입니다. 체중 81을 3.24로 나누면 25.0이 나옵니다. 만약 키를 제곱하지 않고 1.8로만 나누면 45가 되어 터무니없는 값이 되고, 센티미터를 그대로 제곱해 나누면 0에 가까운 값이 됩니다. 계산을 마친 뒤 값이 대체로 15에서 40 사이에 들어오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단위 실수를 곧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판정 기준도 정리해 두십시오. 우리나라에서는 18.5 미만을 저체중, 18.5 이상 23 미만을 정상, 23 이상 25 미만을 비만 전 단계, 25 이상을 비만으로 봅니다. 이 환자는 25.0이므로 비만 범위의 경계에 놓입니다. 다만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근육과 지방으로 나누어 보지 못하므로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실제보다 높게, 근육이 빠진 노인은 실제보다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부종이나 복수가 있으면 체중 자체가 부풀려져 값이 왜곡됩니다.
임상에서는 체질량지수 하나만으로 영양 상태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최근 체중 변화의 폭과 속도, 평소 섭취량, 피부와 근육의 상태, 혈청 단백질 수치 같은 자료를 함께 보아야 합니다. 특히 짧은 기간에 체중이 줄어든 경우에는 체질량지수가 정상 범위에 있어도 영양불량 위험이 큽니다. 측정할 때는 같은 시간대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재고, 사용한 저울과 신장계를 기록해 두어야 다음 측정값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미터로 바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며, 이 대상자는 25.0입니다. 계산에서 단위를 바꾸는 단계와 제곱하는 단계 두 곳만 조심하면 실수가 거의 없습니다. 결과를 설명할 때는 숫자만 전하지 말고 어떤 범위에 해당하는지, 체중을 줄여야 하는지 늘려야 하는지를 함께 안내해야 환자가 행동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또 같은 값이라도 허리둘레가 크면 대사 위험이 더 높으므로,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를 함께 재어 기록해 두면 영양 상담의 근거가 훨씬 탄탄해집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