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는 그 사람이 느끼고 생각하고 관계 맺는 방식이 문화의 기대에서 크게 벗어나 있고, 그 양상이 청소년기나 성인기 초기부터 여러 상황에 걸쳐 오래 유지되며, 그 때문에 본인이나 주변이 괴로움을 겪는 상태입니다. 여기서 '오래 유지된다'는 점이 간호 목표를 정하는 출발점입니다. 몇 주에서 몇 달의 입원으로 성격 구조를 바꾸겠다는 목표는 달성될 수 없고, 달성되지 않으면 치료진과 대상자 모두 좌절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목표는 세 가지 방향으로 세웁니다. 첫째, 지금 위험한 행동을 줄이는 것입니다. 자해, 자살 시도, 폭력, 무단 이탈처럼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이 우선순위입니다. 둘째, 대인관계에서 되풀이되는 문제 행동을 줄이는 것입니다. 치료진을 편 가르는 행동, 규칙을 시험하는 행동, 관계를 극단적으로 이상화했다가 평가절하하는 양상을 구체적인 상황 단위로 다룹니다. 셋째, 기능을 높이는 것입니다. 병동 일과 참여,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갈등 상황에서 대안 행동 사용하기처럼 관찰하고 셀 수 있는 목표로 적습니다.
대비되는 접근을 갈라 보겠습니다. 대상자의 요구에 맞춰 규칙을 조정해 주는 것은 갈등을 줄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요구하면 규칙이 바뀐다는 경험을 쌓아 주어 조종 행동을 강화합니다. 반대로 다른 대상자와 접촉을 끊어 버리는 것은 갈등은 없애 주지만 관계를 다시 배울 기회 자체를 없앱니다. 치료적 환경은 규칙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관계를 연습하게 하는 구조여야 합니다. 규칙과 그것을 어겼을 때의 결과는 미리, 명확하게, 모든 근무조가 같은 방식으로 적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지점입니다. 목표는 대상자와 함께 문서로 정하고, 무엇이 달라지면 목표에 다가간 것인지 기준을 미리 적어 두어야 합니다. 또 성격장애 대상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간호사에게 강한 감정 반응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그 반응을 개인의 문제로 두지 말고 감독 회의나 사례 회의에서 함께 다루는 것이 치료의 일관성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