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은 지금 겉으로 관찰되는 감정 표현이고 기분은 대상자가 스스로 느끼고 보고하는 감정 상태다. 정동이 둔해진 것은 표현의 통로가 좁아진 것이지 느끼는 감정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 표정이 없는 대상자가 속으로는 강한 불안이나 절망을 안고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므로 겉모습으로 단정하지 않는다.
지금 어떤 기분인지 직접 묻고 대상자 자신의 말로 확인하되, 대답이 늦어도 재촉하지 말고 충분히 기다린다. 짧고 구체적인 개방적 질문이 도움이 된다. 항정신병약물로 인한 진정이나 약물유발 파킨슨증의 가면 얼굴과 겉모습이 비슷하므로 약물 조정 시점을 함께 본다. 표정이 없다는 이유로 통증과 우울이 과소평가되지 않도록 객관적 자료를 같이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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