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망상은 근거를 들이대도 흔들리지 않으므로 내용을 두고 논쟁하지 않는다. 검사 결과로 반박하면 그 결과지까지 조작되었다고 여기거나 간호사를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분류한다. 그렇다고 맞장구를 쳐서도 안 된다. 동의는 잘못된 믿음을 사실로 굳힌다. 반박도 동의도 아닌 제3의 길을 찾는 것이 원칙이다.
실무에서는 대상자가 스스로 안전을 확인하는 구조를 만든다. 뚜껑을 열지 않은 우유, 포장을 뜯지 않은 과자, 껍질째 나온 과일을 주고 직접 열게 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식탁에서 원하는 그릇을 고르게 하는 것도 같은 원리다. 동시에 섭취량과 배설량, 체중, 활력징후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탈수 징후를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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