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가 기대 올 때 다 정해 주면 의존이 굳어져 퇴원 후 생활을 스스로 꾸리기 어려워진다. 반대로 스스로 정할 때까지 응하지 않으면 거절과 방치로 느껴져 관계가 끊긴다. 의존적인 태도를 그때마다 지적하는 방식도 수치심만 남기고 행동은 바꾸지 못한다. 치료적인 방법은 그 사이에 있다.
지금 감당할 수 있는 만큼으로 선택의 폭을 좁혀 주고 그 안에서 고르게 한 뒤 고른 것을 지지한다. 막연히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는 대신 두 가지 가운데 고르게 하고, 회복이 진행되면 폭을 넓힌다. 이것이 활동기의 과제다. 자꾸 기대 오는 대상자에게 필요한 존재가 된 만족을 느끼거나 부담스러워 피하게 된다면 역전이일 수 있으므로 감독 회의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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