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자리에서 편안한 자세를 잡게 한 뒤 호흡을 고르게 한다. 이어 대상자가 안전하다고 느낀 장소를 직접 고르게 한다. 간호사가 장소를 정해 주면 좋은 기억이 없는 장면이 걸려 불안이 오히려 올라간다. 장면이 정해지면 보이는 것, 들리는 소리, 냄새, 피부에 닿는 느낌을 하나씩 물어 감각을 넓혀 준다. 감각을 여러 갈래로 동원할수록 호흡과 맥박이 느려지고 몸의 이완 반응이 뚜렷해진다.
마무리는 갑자기 끊지 않고 서너 번의 호흡에 맞추어 천천히 현재로 돌아오게 한다. 진행 중에는 표정과 호흡을 살피고 불편해하면 곧바로 멈춘다. 급성 정신증으로 현실검증력이 떨어진 대상자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 마음속 장면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상 경험이 있는 대상자에게는 뜻하지 않은 기억이 떠오를 수 있으므로 시작 전에 중단 신호를 함께 정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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