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간경화로 복수가 생기면 문맥압이 오르고 유효 순환혈액량이 줄면서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가 활성화됩니다. 알도스테론이 늘면 신장에서 나트륨과 수분을 다시 흡수해 복수가 더 쌓이므로, 이 고리를 끊는 약이 알도스테론 길항제인 스피로놀락톤입니다. 이 약은 원위세뇨관에서 알도스테론의 작용을 막아 나트륨과 수분을 내보내면서 칼륨은 몸에 남깁니다. 그래서 칼륨보존 이뇨제라고 부르며, 대표적인 부작용이 고칼륨혈증입니다.
감시 항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혈청 칼륨입니다. 칼륨이 오르면 근력 약화, 감각 이상, 서맥과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고 심전도에서 T파가 뾰족해집니다. 둘째, 혈청 크레아티닌과 요소질소입니다. 이뇨가 지나치면 순환량이 줄어 신기능이 떨어지고, 신기능이 떨어지면 칼륨 배설이 더 줄어 고칼륨혈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셋째, 매일 같은 조건에서 잰 체중과 소변량, 복위입니다. 넷째, 혈청 나트륨입니다. 간경화 환자는 희석성 저나트륨혈증이 잘 생기므로 함께 봅니다.
대비되는 개념을 갈라 두면 좋습니다. 푸로세미드 같은 고리작용 이뇨제는 칼륨을 소변으로 내보내 저칼륨혈증을 일으키고, 스피로놀락톤은 칼륨을 남겨 고칼륨혈증을 일으킵니다. 실제 임상에서 두 약을 함께 쓰는 이유도 이뇨 효과를 키우면서 칼륨 변화를 서로 상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이뇨제를 쓰는지에 따라 걱정해야 할 방향이 정반대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지점은 환자 교육입니다. 칼륨보존 이뇨제를 쓰는 동안에는 칼륨이 많은 저염 대용소금이나 칼륨 보충제를 임의로 먹지 않도록 알려야 합니다. 또 이 약은 남성에게 여성형유방과 유방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환자가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설명하고 불편이 생기면 상의하도록 안내합니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며칠이 걸린다는 점도 알려 주어 조급하게 용량을 바꾸지 않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복수 관리에서 약물만큼 중요한 것이 나트륨 제한과 체중 관찰입니다. 이뇨제를 쓰더라도 짠 음식을 그대로 먹으면 효과가 나지 않으므로 가공식품과 국물 섭취를 줄이도록 돕고, 매일 같은 시각에 잰 체중을 기록하게 합니다. 체중이 지나치게 빨리 줄면 순환량 부족과 신기능 저하가 뒤따를 수 있으므로, 체중 변화와 소변량, 혈압, 의식 상태를 하나로 묶어 평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