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남성 환자의 유치도뇨관은 아랫배 쪽으로 올려 여유를 두고 고정합니다.
남성의 요도는 음경과 음낭이 만나는 부위에서 아래로 꺾이는 각을 이룹니다. 도뇨관을 그대로 늘어뜨려 허벅지에 고정하면 관이 이 각에 눌린 채 오래 머물러, 눌린 부위의 점막이 헐고 심하면 궤양이나 누공으로 이어집니다. 관을 배 쪽으로 올려 고정하면 이 꺾임이 펴져 눌리는 지점이 사라집니다. 여성은 이런 각이 없으므로 대퇴 안쪽에 고정합니다.
고정할 때 지켜야 할 두 가지는 여유와 방향입니다. 관은 몸을 움직여도 당겨지지 않을 만큼 느슨하게 두되, 소변이 아래로 흐르도록 배액관이 꼬이거나 꺾이지 않게 정리합니다. 소변주머니는 언제나 방광보다 낮게, 그러나 바닥에 닿지 않게 걸어 두어야 역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동할 때도 주머니를 방광보다 높이 들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잘못 고르는 선택은 팽팽하게 당겨 고정하는 방법과 아예 고정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팽팽하게 묶어 두면 그 당김이 그대로 요도에 전해져 점막을 손상시키고, 고정을 생략하면 체위를 바꿀 때마다 관이 끌려 방광과 요도를 되풀이해 자극합니다. 어느 쪽이든 관을 안정시키지 못한다는 점에서 같은 잘못입니다.
유치도뇨관 관리에서 함께 기억할 것은 감염 예방입니다. 폐쇄 배액 체계를 유지해 연결 부위를 함부로 분리하지 않고, 관과 요도구 주위를 깨끗이 유지하며, 무엇보다 필요 없어지면 되도록 빨리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도뇨관을 가진 환자의 관찰 항목도 함께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소변의 양과 색, 혼탁 여부와 냄새를 살피고, 배뇨통이나 아랫배 불편감, 발열처럼 감염을 의심할 단서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소변주머니를 비우는 배출구가 바닥이나 용기에 닿지 않게 하고, 비운 뒤에는 닫아 두어 균이 거슬러 올라가는 통로를 만들지 않습니다.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주머니를 방광보다 높이 들지 않도록 설명해 둡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고정 부위의 피부입니다. 테이프나 고정 장치가 같은 자리에 오래 붙어 있으면 피부가 헐 수 있으므로 부착 부위를 살피고 자리를 바꿔 줍니다. 또 소변이 갑자기 줄거나 멈추면 관이 막힌 것인지 소변 생성이 줄어든 것인지를 구분해 살펴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