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피부 봉합사는 한쪽 끝이 피부 밖으로 나와 매듭을 이루고, 나머지 부분은 피부를 뚫고 들어가 절개선 밑을 지나 반대쪽으로 나오는 모양으로 걸려 있습니다. 밖에 나와 있던 부분에는 피부의 상재균과 드레싱에서 온 균이 붙어 있고, 피부 밑에 묻혀 있던 부분은 상대적으로 깨끗합니다. 제거의 원칙은 단 하나, 밖에 노출되어 있던 실이 조직 속을 지나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순서가 정해집니다. 겸자로 매듭을 살짝 들어 올려 피부와 실 사이에 틈을 만들고, 그 틈에서 피부에 닿아 있던 쪽의 실을 가위나 제거용 칼로 자릅니다. 그런 다음 매듭을 잡고 자른 쪽으로 당겨 빼면, 조직 속을 지나는 것은 원래 피부 밑에 묻혀 있던 깨끗한 부분뿐입니다.
틀린 선택지들이 왜 위험한지도 같은 기준으로 설명됩니다. 실 가운데를 자른 뒤 양쪽 끝을 각각 당겨 빼면, 밖에 드러나 있던 부분이 양쪽 모두 조직을 통과하면서 표면의 균을 상처 안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매듭을 그대로 잡고 곧게 당겨 뽑는 방법도 노출되어 있던 실이 피부밑을 지나게 되므로 같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제거 전후의 절차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제거하기 전에 절개선을 소독해 표면의 균을 줄여 두어야 하며, 순서를 뒤집어 제거부터 하면 오염을 그대로 안은 채 실을 빼게 됩니다. 또한 절개선이 아직 충분히 붙지 않았을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모두 빼지 않고 하나씩 걸러 빼면서 상처가 벌어지지 않는지 확인한 뒤 나머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씁니다.
제거하면서 상처도 함께 사정합니다. 가장자리가 잘 맞붙어 있는지, 발적이나 열감, 화농성 삼출물이 없는지, 벌어지는 기미가 없는지를 보고 이상이 있으면 제거를 멈추고 보고합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제거한 뒤의 안내입니다. 실을 뺀 자리는 아직 완전히 튼튼해진 것이 아니므로 며칠 동안 무리하게 당기는 동작이나 갑작스러운 복압 상승을 피하도록 설명하고, 붉어지거나 진물이 나면 알리도록 일러 둡니다. 제거한 봉합사의 개수를 세어 남은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 일도 빠뜨려서는 안 됩니다.
봉합사와 함께 자주 나오는 것이 스테이플러 제거와 피부 접합용 테이프입니다. 스테이플은 전용 제거기를 심 아래에 넣어 가운데를 눌러 양 끝을 들어 올리며 빼고, 제거한 뒤 절개선이 벌어질 우려가 있으면 접합용 테이프를 붙여 지지해 줍니다. 제거 시기는 부위마다 달라 혈류가 좋고 움직임이 적은 곳은 이르게, 관절 부위나 복부처럼 당기는 힘이 큰 곳은 늦게 제거하므로 처방과 상처 상태를 함께 확인한 뒤 시행해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