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이 문항은 퍼센트 농도로 표시된 용액에 들어 있는 약물의 양을 구하는 계산형입니다. 여기서 쓰는 산출식은 하나뿐입니다. 퍼센트 농도는 용액 100 mL에 녹아 있는 용질의 g 수를 뜻하므로, 5% 포도당 용액은 100 mL마다 포도당 5 g이 들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구해야 하는 부피는 500 mL이고 이는 100 mL의 5배이므로, 들어 있는 포도당도 5 g의 5배인 25 g이 됩니다. 그래서 정답은 3번입니다.
같은 계산을 두 가지 방법으로 확인해 둘 수 있습니다. 하나는 비례식입니다. 100 mL에 5 g이므로 500 mL에 들어 있는 양을 x라 두면 100 대 5는 500 대 x가 되고, 여기서 x는 25 g입니다. 다른 하나는 퍼센트를 소수로 바꾸어 부피에 곱하는 방법입니다. 5%는 0.05이므로 0.05에 500을 곱하면 25가 됩니다. 두 방법은 같은 식을 다르게 쓴 것일 뿐이므로, 한 방법으로 답을 낸 뒤 다른 방법으로 검산하면 실수를 잡을 수 있습니다.
오답이 만들어지는 경로를 갈라 보면 실수의 자리가 보입니다. 5 g은 퍼센트 숫자를 그대로 g으로 옮겨 적은 값으로, 부피를 곱하는 단계를 건너뛴 경우입니다. 50 g은 농도를 10%로 잘못 읽었을 때 나오는 값입니다. 해설에도 나오듯 같은 500 mL라도 10% 용액이라면 50 g이 됩니다. 100 g처럼 크게 벗어난 값은 소수점 자리나 배수를 잘못 잡았을 때 생깁니다. 이처럼 계산형 문항의 오답은 대부분 새로운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한 단계를 빠뜨려서 생깁니다.
개념을 한 번 더 정리하면 용액은 용질이 용매에 녹아 있는 것이고, 퍼센트 농도는 그중 용질이 차지하는 비율을 100 mL 기준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따라서 농도가 같아도 부피가 다르면 들어 있는 용질의 양은 달라지고, 부피가 같아도 농도가 다르면 역시 달라집니다. 농도와 부피를 함께 읽는 습관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은 답을 낸 뒤 단위를 다시 확인하는 것입니다. 묻는 것이 g인지 mL인지, 주어진 값이 g인지 mg인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계산 자체가 맞아도 기록이 틀립니다. 수액을 준비할 때는 용기에 적힌 농도와 총량을 눈으로 읽어 처방과 대조한 뒤 투여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