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던 도중 흐름이 갑자기 끊기고 하려던 내용을 본인도 떠올리지 못하면 사고 차단이다. 곁길로 돌다 결국 요점에 닿는 우회증,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보속증과는 다르다. 내용이 있는데 방향이 어긋나는 것과 내용 자체가 사라지는 것의 차이로 가르면 헷갈리지 않는다.
기록에는 말수가 적음이나 침묵이 아니라 관찰한 그대로를 남긴다. 멈춘 시점과 이어진 시간, 그때 대상자가 한 말을 그대로 옮겨 적고 면담 중 여러 차례 되풀이되었음을 적는다. 말이 끊겼을 때 재촉하거나 문장을 대신 완성해 주지 말고 잠시 기다린 뒤 마지막에 한 말을 조용히 되짚어 준다. 끊김이 부쩍 늘면 증상 악화나 복약 중단을 함께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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