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 기간의 기억 공백은 흔한 경과다. 주의력이 유지되지 않아 새 기억이 저장되지 않기 때문이므로, 그사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와 지금은 회복되었다는 사실을 알기 쉬운 말로 설명한다. 설명을 들으면 두려움이 줄고 현실감이 돌아온다. 잊는 편이 낫다며 화제를 돌리는 것은 두려움을 덮을 뿐이다.
기억나지 않는 부분을 스스로 떠올려 채워 보게 하면 사실이 아닌 내용이 기억처럼 굳을 수 있어 권하지 않는다. 면회와 대화를 줄이면 현실을 확인할 단서가 줄어 불안이 커진다. 섬망은 갑자기 시작되어 원인 교정으로 회복되므로 서서히 진행하는 치매와 구분한다. 회복 뒤에도 잠과 기분, 남은 두려움을 며칠 동안 확인하고 가족에게 같은 설명을 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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