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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간호학
문제

말로는 안아 주겠다고 하면서 아이가 다가오면 몸을 굳히는 어머니의 의사소통은?

해설
이중구속은 언어 메시지와 비언어 메시지가 서로 어긋나면서 어느 쪽을 따라도 비난받는 상황을 만드는 역기능적 의사소통이다. 삼각관계는 두 사람의 갈등에 제3자를 끌어들이는 구조로 층위가 다르다. 두 메시지가 동시에 오는 점을 놓치고 단순한 말 바꾸기로 읽는 것이 함정이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행동특성은?이 문제가 수록된 문제집2027 국가고시 | 실전편 모의고사24,900원

심화 해설

이중구속(double bind)은 한 사람이 같은 순간에 서로 반대되는 두 개의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 사람은 그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도 없는 구조를 가리킵니다. 이 문항의 어머니는 말로는 다가오라고 하면서 몸으로는 밀어냅니다. 아이가 다가가면 몸이 굳는 반응을 만나고, 다가가지 않으면 말을 듣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습니다. 어느 쪽을 골라도 지는 자리에 놓이는 것입니다.
이중구속이 성립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첫째, 두 사람이 서로 떨어지기 어려운 밀접한 관계여야 합니다. 둘째, 언어 메시지와 비언어 메시지가 서로 어긋나야 합니다. 셋째, 받는 사람이 그 모순을 지적하거나 상황을 벗어날 수 없어야 합니다. 이 세 번째 조건 때문에 이중구속이 반복되면 자기 지각을 믿지 못하게 되고 의사소통 자체를 회피하게 됩니다.
대비되는 개념을 갈라 두겠습니다. 삼각관계는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을 견디지 못해 제3의 인물을 끌어들이는 구조로, 메시지의 모순이 아니라 관계의 배치가 문제입니다. 거짓 상호성은 실제 갈등을 덮어 두고 겉으로만 화목한 모습을 유지하는 방식이며, 희생양 만들기는 가족 전체의 문제를 한 구성원의 증상으로 몰아 두는 방식입니다. 정서적 밀착은 구성원 사이의 경계가 흐려져 개인의 감정과 가족의 감정이 분리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임상에서는 이중구속을 지적하고 고치라고 요구하기보다, 먼저 가족이 실제로 주고받는 메시지를 눈에 보이게 드러내 주는 일이 먼저입니다. 면담 중 관찰한 말과 행동을 판단 없이 그대로 되돌려 주고, 한 사람이 한 번에 하나의 메시지만 보내도록 연습하게 합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중구속이 조현병의 원인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원인 이론이 아니라 가족 안의 의사소통을 이해하고 다듬는 틀로 사용합니다.
시험에서는 말과 몸짓이 반대 방향을 가리키면서 받는 사람이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없다는 두 조건이 함께 제시되면 이중구속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반대로 제3의 인물이 등장하면 삼각관계, 겉으로만 화목하면 거짓 상호성, 한 사람에게 문제가 몰리면 희생양 만들기 쪽으로 방향을 잡으시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어긋난 두 메시지를 읽는다가족 면담에서 관찰할 것과 되돌려 줄 것

가족 면담에서는 말의 내용만 받아 적지 말고 그때의 비언어 신호를 함께 기록합니다. 표정, 시선, 몸의 방향, 목소리의 온도가 말과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지 보는 것입니다. 두 신호가 어긋날 때 대상자는 어느 쪽을 따라도 틀렸다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관찰한 내용은 판단을 붙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되돌려 줍니다. "말씀은 안아 주겠다고 하시는데 몸은 뒤로 물러나셨습니다"처럼 불일치를 짚어 주면 가족이 스스로 확인할 여지가 생깁니다. 이후에는 한 번에 한 가지 메시지만 보내는 연습을 시키고, 이중구속이 조현병의 원인이라는 식으로 가족을 탓하지 않도록 표현에 주의합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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