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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간호학
문제

병동 문 앞에서 나갔다 들어오기를 되풀이하며 가고 싶고 가기 싫다고 말하는 것은?

해설
양가감정은 같은 대상에 대해 서로 반대되는 감정과 욕구가 동시에 존재해 결정과 행동이 멈추는 상태로, 조현병의 기본 증상 가운데 하나이다. 상동증은 목적 없는 동작을 되풀이하는 행동 증상이어서 갈등의 내용이 없다. 반복되는 움직임만 보고 행동 증상으로 읽는 것이 함정이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행동특성은?이 문제가 수록된 문제집2027 국가고시 | 실전편 모의고사24,900원

심화 해설

양가감정(ambivalence)은 같은 대상에 대해 서로 반대되는 감정이나 욕구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입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지만, 조현병에서는 그 정도가 심해 결정과 행동 자체가 멈추어 버립니다. 문 앞에서 나갔다 들어오기를 되풀이하는 모습은 마음의 두 방향이 그대로 몸의 움직임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고전적으로는 조현병의 기본 증상을 네 가지로 묶어 설명합니다. 연상의 장애, 정동의 장애, 양가감정, 자폐적 사고가 그것입니다. 이 네 가지는 환청이나 망상처럼 눈에 띄지는 않지만 대상자의 일상 기능을 조용히 무너뜨린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연상의 장애는 생각의 연결이 느슨해져 말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워지는 것이고, 정동의 장애는 감정 표현의 폭이 좁아지거나 내용과 어긋나는 것이며, 자폐적 사고는 외부 현실보다 자기만의 세계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양가감정과 헷갈리기 쉬운 것이 상동증입니다. 상동증은 목적이 없는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는 행동 증상으로, 반복이라는 겉모습은 같지만 그 안에 상반된 두 방향의 갈등이 없습니다. 이 문항에서 대상자가 "가고 싶기도 하고 가기 싫기도 하다"고 말한 부분이 두 증상을 가르는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간호에서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결정을 재촉하지 않습니다. 빨리 정하라고 압박하면 갈등이 더 커져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둘째, 선택의 폭을 좁혀 줍니다. 열 가지 가운데 고르게 하기보다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고르게 하는 편이 실행으로 이어집니다. 셋째, 결정을 대신 내려 주지 않되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간단히 정리해 줍니다. 넷째, 어느 쪽을 골라도 괜찮다는 점을 분명히 해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낮춥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은 투약이나 검사처럼 시간이 정해진 일에서 양가감정이 나타날 때입니다. 이때는 미루기보다 좁은 선택지를 제시해 진행하되, 대상자가 왜 망설이는지를 나중에 따로 다루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에서는 대상자의 말 안에 서로 반대되는 두 방향이 함께 들어 있으면 양가감정으로 보시면 됩니다. 반복되는 움직임만 제시되고 갈등의 내용이 없으면 상동증, 말의 연결이 끊기면 연상이완 쪽으로 방향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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