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수혈에서 시간을 지키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세균이 자랄 틈을 주지 않기 위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적혈구가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왜 이 답인지 설명드리겠습니다. 혈액제제는 혈액은행의 일정한 저온에서 보관될 때에만 안전합니다. 병동으로 나온 순간부터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고, 실온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안에 있을지 모를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그래서 혈액을 받으면 30분 안에 주입을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또 한 번 매달린 혈액이 오래 걸려 들어가면 같은 이유로 위험해지므로, 한 단위는 4시간 안에 주입을 마치도록 합니다. 심부전이 있어 천천히 주어야 하는 환자라면 한 단위를 나누어 받도록 혈액은행과 상의하지, 한 개를 오래 매달아 두는 방식으로 해결하지 않습니다.
핵심 개념을 정리하겠습니다. 수혈 속도는 시간 안에서 다시 나뉩니다. 처음 15분은 급성 용혈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 같은 심각한 반응이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느린 속도로 주면서 간호사가 곁에서 환자를 관찰합니다. 이 시간에 오한과 요통, 흉통, 붉은 소변 같은 변화가 없으면 처방된 속도로 올립니다. 활력징후는 수혈 전과 시작 15분 뒤, 그리고 기관의 지침에 따라 이후에도 정해진 간격으로 측정합니다.
주입에 쓰는 기구도 시간과 함께 기억해 두십시오. 적혈구 제제는 미세한 응괴를 거르는 여과기가 달린 수혈세트로 주고, 세트는 정해진 시간이나 정해진 단위 수마다 새것으로 바꿉니다. 정맥로는 적혈구가 지나가면서 깨지지 않도록 굵은 바늘로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비되는 개념을 갈라 두겠습니다. 혈액과 함께 걸 수 있는 수액은 생리식염수뿐입니다. 포도당액은 적혈구를 부풀려 깨뜨리고, 칼슘이 든 수액은 항응고제와 반응해 응고를 일으킵니다. 약물도 같은 정맥로로 함께 주지 않습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입니다. 병동 냉장고는 문을 자주 여닫아 온도가 일정하지 않으므로 혈액을 보관하는 데 쓰지 않습니다. 수혈이 늦어질 상황이 예상되면 혈액을 미리 받아 두지 말고, 정맥로와 환자 준비를 마친 다음에 받아 오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미 받아 두고 시작이 지연되었다면 임의로 보관하지 말고 혈액은행에 문의해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