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누운 자세에서는 이불 무게와 중력으로 발목이 아래로 처져 족저굴곡 상태로 굳는 족하수가 생기므로, 발바닥을 받쳐 발목을 중립으로 유지한다. 종아리 정맥의 혈액 정체는 탄력스타킹과 발목운동으로, 발뒤꿈치 압력은 종아리를 받쳐 띄우는 방법으로 관리한다.
심화 해설
오래 누워 지내는 환자에게 발판(footboard)을 대는 이유는 족하수(foot drop)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바로 누운 자세에서는 이불의 무게와 중력 때문에 발끝이 아래로 처지고, 발목이 족저굴곡(plantar flexion) 상태로 고정됩니다. 이 자세가 오래 이어지면 종아리 뒤쪽 근육과 아킬레스건이 짧아지면서 관절이 굳는 구축(contracture)이 생기고, 나중에 걸을 수 있게 되어도 발을 지면에 평평하게 딛지 못합니다. 그래서 발바닥을 받쳐 발목을 중립 위치로 유지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부동(immobility)이 만드는 합병증을 계통별로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근골격계에서는 근위축과 관절 구축, 골밀도 감소가 생깁니다. 순환계에서는 정맥의 혈액 정체로 심부정맥혈전이 잘 생기고, 갑자기 일어설 때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납니다. 호흡계에서는 분비물이 고여 무기폐와 폐렴 위험이 커지고, 피부에서는 욕창이, 소화계에서는 변비가, 비뇨계에서는 요정체와 요로결석이 문제가 됩니다.
체위 보조기구는 목적이 서로 다르므로 짝을 지어 기억해야 합니다. 발판은 족하수 예방, 손 두루마리는 손가락 굴곡 구축 예방, 대전자 두루마리는 넓적다리의 바깥 회전 예방, 무릎 아래 작은 지지물은 무릎 과신전 예방에 씁니다. 발뒤꿈치의 압력을 없애려면 발판이 아니라 종아리 밑을 베개로 받쳐 뒤꿈치를 침상에서 완전히 띄워야 하고, 종아리 정맥의 정체는 탄력스타킹과 발목을 굽혔다 펴는 운동으로 다룹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은 발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발판은 자세를 잡아 줄 뿐 근육을 움직여 주지는 못하므로, 하루에 여러 차례 발목을 굽혔다 펴는 관절범위운동을 함께 시행해야 합니다. 또 발판에 발바닥이 계속 닿아 있으면 그 자리가 눌릴 수 있으므로 발바닥과 뒤꿈치 피부도 함께 관찰합니다. 이불이 발등을 누르지 않도록 침상 발치에 여유를 두는 것도 같은 목적의 간호입니다.
부동 환자의 간호는 발판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심호흡과 기침, 체위 변경으로 호흡기 합병증을 막고, 다리 운동과 탄력스타킹으로 정맥 정체를 줄이며, 수분과 섬유질 섭취로 변비를 예방합니다. 오래 누워 있던 환자를 처음 일으킬 때는 침상에 걸터앉혀 어지럼과 혈압 변화를 확인한 뒤 천천히 세워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낙상을 막아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