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함요부종(pitting edema)은 조직 사이 공간에 체액이 고여 있어서 손가락으로 누르면 눌린 자리가 움푹 들어간 채 한동안 남아 있는 부종을 말합니다.
혈관 안의 물은 심장이 밀어내는 압력인 정수압에 의해 밖으로 밀려 나가고, 혈액 속 알부민이 붙잡는 힘인 교질삼투압에 의해 다시 끌려 들어옵니다. 심부전이나 신장질환, 간질환으로 이 균형이 깨지면 물이 혈관 밖 간질강에 고입니다. 이렇게 고인 물은 아직 묽고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누르면 옆으로 밀려났다가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누른 자국이 남는 것입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보이는 점액부종처럼 조직 사이에 끈끈한 물질이 들어찬 경우에는 눌러도 자국이 잘 남지 않는데, 이런 부종을 비함요부종이라고 부릅니다. 같은 부종이라도 누른 자국이 남는지 여부가 원인을 가르는 실마리가 되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함요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뼈가 피부 바로 아래에 있어 물이 옆으로 도망갈 곳이 적은 자리, 즉 경골 앞면이나 발등을 손가락으로 몇 초간 지그시 누른 뒤 자국이 남는지 보는 것입니다. 정답은 2번입니다.
1번 다리 둘레 측정은 부종이 커지는지 줄어드는지 추적하는 데는 좋지만 그 부종이 눌리는 성질인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3번 피부를 집었다 놓아 보는 방법은 피부 긴장도 사정으로, 부종이 아니라 탈수를 보는 방법입니다. 4번 발등 맥박 촉지는 말초 동맥의 혈류를 확인하는 사정입니다. 5번 발톱을 눌렀다 떼어 색이 돌아오는 시간을 재는 것은 모세혈관 재충혈 시간으로 말초 관류를 봅니다.
자주 섞이는 짝을 갈라 두겠습니다. 손가락을 쓰는 사정이 셋인데 목적이 다릅니다. 피부를 집었다 놓으면 탈수를 보는 피부 긴장도, 뼈 위 피부를 눌렀다 떼면 부종을 보는 함요 사정, 손톱이나 발톱을 눌렀다 떼면 순환을 보는 모세혈관 재충혈 시간입니다.
임상에서는 한쪽만 보고 판단하기 쉬운데, 반드시 좌우 같은 부위를 같은 힘으로 눌러 비교하고 눌린 깊이와 회복되는 정도를 등급으로 기록해 두어야 다음 근무자가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각에 같은 옷차림으로 체중을 재는 것도 부종 추적에 함께 씁니다. 체액이 1 kg 늘었다는 것은 대략 1 L의 물이 몸에 남았다는 뜻이라 눈으로 보이는 부종보다 먼저 변화를 알려 줍니다. 또 한쪽 다리에만 부종이 있으면서 그쪽이 붉고 따뜻하며 아프다면 단순한 체액 저류가 아니라 심부정맥혈전증을 의심해야 하므로 문지르지 말고 보고합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함요부종은 뼈 위 피부를 눌렀다 떼어 자국이 남는지로 확인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